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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상속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신탁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복잡한 상속과 관련 분쟁이 중산층까지 확대되면서입니다.
류정현 기자,원래는 이 사업을 주로 은행들이 했었는데,알버타 영주권이젠 보험사들도 하네요?
[기자]
교보생명이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신탁업 범위 변경 인가를 받았습니다.
기존에는 금전신탁만 했었는데 앞으로는 종합신탁업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신탁업 범위를 넓힌 건 유언대용신탁업에 뛰어들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해 금융기관이 고객 재산을 관리해 주다가 사망 이후 사전에 정한 대로 자산을 분배하고 관리해 주는 업무입니다.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은 일찌감치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요.
교보생명과 함께 흥국생명도 현재 관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종합신탁업 라이선스를 가진 5개 대형 생보사 중 한화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이 모두 시작했거나,알버타 영주권진출을 검토 중인 상황인 겁니다.
[앵커]
신탁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인구 구조상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사망 시기가 다가오고 또 상속을 둘러싼 분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속 경험자 가운데 70%는 상속 준비와 관련 지식 부족,또는 가족 간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보험사가 진출할 수 있는 신탁 시장 여건도 조성됐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고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가능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약 10년 전에는 보험금 청구권을 양도할 수 있게 되면 보험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금지했었는데요.
보험 수익자를 직계존비속,알버타 영주권배우자로 한정하면서 물꼬가 트였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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