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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5월 9일 16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지분 구조의 윤곽이 거의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기존 최대주주 카카오가 10%에 조금 못 미치는 지분을 FI들과 함께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VIG파트너스는 카카오보다 조금 적은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카카오는 보유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2% 가운데 10%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약 48%의 지분만 남기고 나머지를 VIG에 팔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에 대해 태그얼롱(동반매각참여권)을 갖고 있는 FI들도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카카오모빌리티 FI로는 TPG컨소시엄(24.51%),칼라일(6.17%),모빌리티홀딩스(3.4%)가 있다.
이들 FI가 보유한 지분과 10% 미만의 카카오 지분을 더하면 총 43~44%가 된다.여기에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투자한 전략적투자자(SI) 일부도 동반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SI로는 LG(2.46%),GS칼텍스(0.61%),GS에너지(0.12%),온라인 카지노 주사위구글(1.52%),GS리테일(1.31%)이 있다.그 외의 기타 주주가 2.68%를 들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대주주는 카카오가 될 전망이다.카카오가 약 48% 안팎,VIG가 44% 이상 보유한 상태로 1,2대주주로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적격상장(Qualified-IPO) 요건이 있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정해진 기한 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며 상장하지 못할 경우 VIG가 카카오 지분 일부를 취득해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FI들과 일부 SI가 지분을 팔고 나가더라도 SI와 기타 주주의 소수 지분이 남는다.계속 남기로 한 주주가 VIG에 지분을 매각한다면 카카오와 VIG의 지분율이 역전될 수도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상당한 양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해 왔다.스톡옵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만약 부여된 스톡옵션 전량이 주식으로 전환된다면(full dilution) 최대주주 카카오의 지분율은 57.2%에서 53.4%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바꿔서 보유하면 이는 대주주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VIG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는 9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중동계 큰손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가 최종 결정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IB 업계 관계자는 “두 곳 다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절차상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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