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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흐슈타인 "갈등 오래되면 사소한 일로 긴장 격화"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레바논을 방문한 아모스 호흐슈타틴 미국 대통령 부보좌관 겸 에너지 선임 고문이 역내 긴장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프로야구 견제응원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호흐슈타인 고문은 14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나비 베리 국회의장과 회담을 마친 뒤 "긴장이 고조하고 일상적인 갈등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실수,부주의한 표적 타격으로 인해 통제 불능 상태로 사태가 비화할 확률과 기회가 더 커진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베리 의장은 어떤 당사자도 수개월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틀에 기반한 휴전을 지연할 더 이상 타당한 변명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 협정은 레바논에서의 외교적 해결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더 광범위한 전쟁이 발발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행동과 외교적 해법을 위해 이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오가며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군 총사령관도 만났다.전날에는 이스라엘 관료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 외교관은 호흐슈타인 고문이 회담 동안 가자지구 휴전 타결 뒤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 외교적 해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미국과 프랑스가 준비해 온 방안을 토대로 두 국가가 갈등 해소를 위해 외교적 대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휴전 협상은 미국,카타르,프로야구 견제응원이집트가 중재자로 참석한 가운데 이튿날 재개될 전망이다.
이란에서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과 함께 이스라엘 직접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회담이 상당 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얼마나 기다릴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전쟁 시작 뒤 처음으로 휴전 회담에 대표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