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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해외 마약 조직들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이번엔 독일인과 폴란드인이 도자기 속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몰래 들이다 적발됐습니다.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이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택시에서 여행용 가방을 꺼내 오피스텔로 들어갑니다.

가방 안에는 수십 킬로그램의 마약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독일 마약 조직의 지시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조직원입니다.

지난 3월부터 2달 동안 각각 경기도 성남과 경북 포항에서 마약 거래를 하던 폴란드인과 독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제택배를 통해 네모난 도자기를 국내로 들여왔는데,다낭 호텔 카지노안에는 엄청난 양의 마약이 들어있었습니다.

시가론 120억 원 어치,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취제 일종인 케타민은 지난해 1년 치 압수량 보다 더 많습니다.

경찰 관계자
"안에 (마약을) 담아놓고 빈틈은 젤 같은 걸로 냄새 안 나가게 그렇게 한 거죠."

이들은 도자기 안에 있던 마약을 과자봉지 등에 나눠담은 뒤,특정 장소에 약을 숨겨놓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흥희 / 남서울대 중독 재활상담학과 교수
"지금은 수법이 아주 교묘해졌어요.도자기를 밀반입했을 때에는 사실 엑스레이나 마약견이 검식이 힘들고…."

경찰은 외국인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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