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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79.7원까지,작년 11월 이후 최저
미중 협상 기대감 아시아통화 강세 흐름 속
고환율 부담 털어낸 한은,금리 인하 전망
협상 불확실성 탓,원화 강세 일시적일 수도
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내려갔다.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기대감에 아시아통화가 요동친 여파다.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까지 위협하던 환율 상승세가 꺾이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났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서울외환시장이 열리자 전 거래일(2일) 대비 25.3원이 하락한 1,3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장 초반 1,379.7원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하락폭을 좁혀 1,398.0원에 장을 마쳤다.장중 환율로 보면 지난해 11월 6일(1,374.0원),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달 29일(1,394.7원) 이후 최저치다.원화 강세는 지난 연휴 역외시장에서부터 뚜렷했다.달러당 대만달러 환율이 불과 2영업일 사이 9% 넘게 급락하자,간밤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 뒤 결제하는 달러-원 거래 종가가 1,374.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통화 강세를 촉발한 건 중국의 변화였다.앞서 2일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후 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바람이 불었고,여기에 대만 수출기업과 보험사의 달러 자산에서 자국 통화로의 환전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대만달러 초강세 현상이 벌어졌다.신흥국 통화로 묶이는 원화 가치도 덩달아 뛰기 시작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도 환율 하락의 주된 원인을 "연휴 기간 동안 아시아 통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으로 꼽았다.
고환율 부담을 털어내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1%대 저성장 우려 속에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필요함에도,한국은행은 고환율로 인한 물가상승 위험을 이유로 인하를 주저했다.환율이 1,해외송금 수수료 무료30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이달 29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2.75%에서 2.50%로 인하는 물론,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인하를 뜻하는 '빅컷'에 대한 시장의 기대까지 고개를 들었다.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수준이 낮아지면서 (금통위 결정에) 부담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환율을 다시 밀어올릴 것이라는 불안도 있지만,카지노 게임 종류 방법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로 경기가 살아나면 오히려 원화 가치 회복(환율 하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경기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혀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원화 강세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400원대까지 반등하기도 했다.달러 저가 매수 수요 외에도,미국과 주요국들의 관세 협상 타결까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역시 상방요인이다.원화가 위안화에 동조 현상을 보인다는 점에서,위안화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앞으로 협상에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할 수도 있으나 현재 중국의 고시환율 수준을 보면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실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내리고 은행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는 등 1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 계획을 발표했는데,이는 위안화 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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