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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되는가 하면,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천지역의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모두 9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46분께 남동구 남촌동 빌라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비슷한 시각 오전 11시54분께 남동구 인천대공원 앞 지하차도에서도 침수 우려 신고가 들어왔고,호날두 2002년 월드컵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주택에서도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침수 관련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또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오전 11시께 부평구 청천동 한 아파트와 오후 1시25분께 중구 운서동 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인천지역의 오후 2시2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중구 54.1㎜ ▲부평구 51㎜ ▲옹진군 덕적도 47㎜ ▲연수구 44㎜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인천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하천변 산책로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위험,호날두 2002년 월드컵저지대 침수 시에는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알렸다.
기상악화로 인해 육지와 도서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서해 중부바다에는 현재 2.5~5.0m 강한 파도가 일고 있으며,이에 따라 인천~백령도,호날두 2002년 월드컵인천~연평도,인천~덕적도,인천~이작도,인천~육도·풍도를 잇는 여객선 11척이 통제되거나 조기회항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저녁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