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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00년 가톨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의 교황이 탄생했다.
시카고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267대 교황으로 선출되며‘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벌써 그가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팬이냐 화이트 삭스의 팬이냐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등 미국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는 우려하고 있다.교황직은 오랜 세월 동안‘초강대국 출신 배제’라는 암묵적 규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 이미 세계 패권국으로,교황직까지 미국인에게 돌아갈 경우,가톨릭 교회가 특정 국가의 영향 아래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가톨릭 세계에서 미국 출신 교황은 금기시돼 왔다.
그럼에도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이 금기를 깨고 교황에 등극했다.
이는 그가 미국 국적 외에도 페루 시민권을 갖고 있고,에펨 도박20여년간 중남미 선교 활동을 하며‘국경 너머의 인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미국인이지만,최근 몇십 년간 미국 가톨릭 교회의 주류와는 거리를 둬 온 인물”이라며 “교황청은 그를 미국인이라기보다는‘가톨릭 글로벌리스트’로 봤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바티칸의 관계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출신이 교황에 등극했다.
트럼프는 외국인을 배척하는 정책을 일삼아 왔고,바티칸은 이를 반대해 왔다.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교황을 참칭하는 시각물을 공개,황해 마작바티칸을 크게 자극했었다.
중세 시대 같았으면 신성모독으로 죽음을 면치 못할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해 트럼프와 어떤 '케미'를 보일지 주목된다.
일단은 교황이 미국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실제로 새 교황 레오 14세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부통령 JD 밴스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레오 14세는 지난 2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밴스 부통령을 향해 “그는 틀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밴스 부통령의 외국인 배척 행위와 관련,토토사이트 남대문“주님은 이웃을 향한 사랑에 등급을 매기지 않는다”며 “그는 틀렸다”고 일갈했다.
당시 카톨릭 교도인 밴스 부통령은 중세 가톨릭 교리를 인용해 미국의 새로운 이민 정책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했었다.
밴스 부통령은 일단 X에 "첫 미국인 교황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수백만 명의 미국 가톨릭 신자와 다른 기독교인들은 교황이 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도 "정말 흥분되는 일이며,이는 우리나라에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교황 레오 14세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매우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은 미국 정계가 미국 출신 교황의 탄생을 일제히 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 미국 우선 정책을 고집하는 한 바티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