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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P연합)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영주권을 500만달러(약 70억원)에 판매하는‘골드카드’전산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1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에서 골드카드와 관련해 “우리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용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테스트가 끝나면 대통령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내용의 답글을 게시했다.

머스크가 답글을 단 게시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0만달러 비자는 정부 도메인과 DOGE가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로 현실화하고 있다.이미 미국 이민 시스템에 통합됐다”는 내용이다.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답글을 달며 골드카드 시스템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알린 셈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DOGE 관계자가 미국 국무부·국토안보부·이민국 등과 함께 골드카드 발급에 필요한 웹사이트와 비자 신청 절차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기존 투자이민 제도를 없애고 500만달러에 영주권을 주는‘골드카드’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지난 4월 초 자신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실물 골드카드를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선보이면서 “2주 내 나온다”고 밝히기도 했다.다만 골드카드 구매 절차나 구체적 시스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5월부터 DOGE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다만 “DOGE와 완전히 연을 끊는 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된다면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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