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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인 오는 6월 14일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여기에 군인 6600명이 동원될 전망이라고 AP 통신이 군 내부 문서를 인용해 추가로 보도했다.
1일 통신에 따르면,지난달 29~30일 이틀간 작성된 군 내부 문서에는 오는 6월 14일 대규모 퍼레이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6월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이다.백악관이 아직까지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지난달 초부터 미국 주요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워싱턴 D.C.시장 뮤리엘 바우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6월 14일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한 바 있다고 인정하며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시작해 포토맥 강을 건너 워싱턴까지 행진하는 계획이 언급됐다고 밝혔다.다만 당시 바우저 시장은 “이 행사가 군사 퍼레이드 성격인지 몰랐다”며 “탱크가 동원될 경우 손상되는 도로를 복구하는 데만 수백만 달러가 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계획안에는 대규모 퍼레이드에 최소 11개 군단 및 사단의 군인 6600명과 최소 150대의 차량과 50대의 헬리콥터,바카라 확률 계산7개의 군악대 등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서에 예산이 명시되진 않았으나,이 정도 규모의 퍼레이드를 진행하려면 수천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신은 보도했다.전국 각지에서 워싱턴으로 병력과 차량,항공기 등을 이동시키는 데 드는 비용과 병사 수천 명의 식사 및 숙박 비용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군사 퍼레이드 계획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공식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도 크다.스티브 워런 미 육군 대변인은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했으나,당시 9200만달러(약 1352억원)에 달하는 추정 예산과 이로 인한 내부 반대 의견 때문에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프랑스를 방문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본 트럼프가 “프랑스의 군사 퍼레이드를 능가해야 한다”며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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