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NO.1: 픽셀 포커 디펜스 나무 위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국경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에단 알렉산더의 사진을 조모 바르다 벤 베어럭이 가리켜 보이고 있다.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로 억류해온 미국 이중국적자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기로 했다.미국·이란 사이에서 진행 중인 4차 핵 협상은 순조롭게 끝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국제 정세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대미 불화설‘패싱 논란’에 시달려온 이스라엘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자지구 휴전과 인도적 구호 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 시민 알렉산더가 가족에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미국과 중재국 카타르·이집트의 노력에 대한 선의의 결정으로,이 잔혹한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생존 인질과 유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마스는 12일 정오에 별도의 행사 없이 알렉산더를 석방할 예정이다.애덤 볼러 미국 인질 특사는 이날 엑스에 알렉산더의 모친과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을 올리며 “어머니의 날(5월11일)에 알렉산더의 모친과 그의 아들의 재회를 위해 함께 여행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오만에서 이란과 4차 핵 협상을 마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도 이스라엘로 향했다.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위트코프 특사가 하마스와 카타르,이집트,솔 레오 카지노이스라엘 사이에서 인질 협상과 장기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관여한 미·이란 4차 핵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됐다.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에 “서로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합리적·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유용한 회담이었다”고 적었다.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도 로이터통신에 “오늘 회담 결과에 고무돼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다음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미국은 하마스가 알렉산더를 조건·대가 없이 석방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했는데,토토 홈런사전에 협상 사실을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은 하마스와 협상이 성사된 후 이를 이스라엘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어 “이스라엘이 주도한 공격적 정책과 이스라엘군의 압박 덕분에 인질 석방이 성사됐다”고 했다.
미국의 대중동 정책에서 이스라엘이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가 이스라엘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연초 볼러 특사가 하마스가 직접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양국 균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세 부과 강행,미국·이란 핵 협상 대화 재개 등으로 더 벌어졌다.이스라엘이 계획한 이란 핵 시설 공습을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최근 미국은 후티 반군을 대상으로 한 공습을 중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동안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고,스포츠 토토 룰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세웠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맞춰 외교적 성과를 내려는 미국의 의도는 명확해 보인다.이스라엘 채널12는 위트코프 특사가 인질 가족을 만나 “미국은 인질을 돌려보내고 싶어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가자지구에서 군사 공세를 시작하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에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순방 기간 중 가자지구 휴전·인도적 구호 재개 등 평화 협상 타결을 이스라엘에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하마스와의 직접 대화로 시신 인도 등 추가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은 강경한 입장이다.네타냐후 총리실은 군사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스라엘은 어떤 종류의 휴전도 약속하지 않았다” “(향후 모든) 협상은 포화 아래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알자지라는 이날 학교를 개조한 가자지구 보호소에서 이스라엘군 포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