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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 두달 만에 국내 픽업트럭 시장서 월별 판매 1위에 올라섰다.기대 이상의 오프로드 주파 능력과 데일리 카로의 활용성을 두루 갖춘 장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특히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더 강한 오프로드 테스트'를 주장했다는 타스만 연구원들의 후문은 'RV(레저용 차량) 명가' 기아의 경쟁력을 또 한 번 보여준 대목이다.
◇"더 험해도 되는데"…연구원들의 자신감
지난달 초 강원 인제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기아 타스만 시승행사가 열렸다.도강,바위,사면 경사로,측면 경사로,머드 등의 구간으로 짜여진 오프로스 코스를 주파해보면서 기아가 타스만에 얼마나 공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이 직접 행사장에 등장한 것도 타스만에 대한 기대감을 엿보게 하는 요인이었다.
당시 주행 성능만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시승 준비 과정에서 보인 연구원들의 자신감이었다.결과적으로 수많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행사이고,각자의 운전 실력이 다른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안전'에 초점을 두고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이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더 세게 코스를 설정해도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타스만은 최대 800㎜까지 도강(워터 크로싱)이 가능한 데,온라인 무료 게임 추천이날 행사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500㎜ 수준에서 이뤄졌다.연구원들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600㎜로 해도 충분하다.좀 더 강하게 설정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또 'X-트렉' 성능을 테스트 한 사면 경사로(업앤다운 힐)의 경우 25도의 진입각으로 진행됐는데,연구원들은 '28도'를 주장했다고도 한다.더 험하게 코스를 짜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후일담으로 전해졌다.
픽업트럭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의지도 엿보였다.타스만은 전장 5410㎜,전폭 1930㎜로 미니밴 카니발보다 전장은 255㎜ 더 길지만,전폭은 65㎜ 좁다.주차 시 앞뒤 길이보다 좌우 폭이 더 신경쓰이는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공간,적재 능력뿐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활용성도 고민했던 셈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출시 두달 만에 1위 '우뚝'
타스만은 지난달 1248대를 판매했다.KG모빌리티의 무쏘 스포츠는 909대,픽업 전기 무쏘EV는 719대다.아직 4월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한국GM은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 1분기(1~3월) 판매량 47대,포드 레인져는 113대에 불과하다.타스만은 3월 출시 이후 두달 만에 사실상 1위에 오른 셈이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81마력,최대토크 43.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적재 중량은 최대 700㎏,토잉 능력은 최대 3500㎏이다.
이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샌드,머드,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췄으며 인공지능(AI)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로 설정 가능하다.또 일반 주행의 '크루즈' 기능과 비슷한 X-트렉 모드는 설정만 해 놓으면 차가 스스로 코스를 인지해 알아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운전자는 스티어링 휠만 조정하면 된다.한
이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줘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기능도 적용됐다.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 기본 모델 대비 28㎜ 높은 252㎜의 최저 지상고를 갖췄으며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했다.가격은 기본 모델 3750만~4490만원,X-프로는 52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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