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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지출하고,GDP의 1.5％를 안보 관련 비용으로 추가 지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다음 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32개 회원국에 이런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소식통들은 1.5％의 추가 지출 범위에는 군의 기동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도로·다리 인프라 개선 비용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비 증액이 핵심 안건으로 논의될 다음 달 정상회의에서 'GDP 2％ 이상'으로 규정된 나토의 현행 국방비 지출 가이드라인이 3.5％까지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은 이미 꾸준히 나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여기에 나토가 국방 분야 투자로 정의하는 무기 등 전통적 항목 외에 안보와 관련한 간접적 지출을 GDP의 1.5％ 수준으로 늘려 최종적으로는 '5％ 달성'을 하자고 제안한 셈입니다.

이는 나토 국방비 지출 목표치를 GDP의 5％로 상향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무기,병력 등 국방비를 단기간에 GDP 5％로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우려를 표명해 온 유럽,도박 합법화캐나다 등 다른 회원국의 입장도 고려한 것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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