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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안녕하세요.동물과 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며 놀로(knollo)의 반려동물 전문가 교육과 동물 커뮤니티‘풀뿌리’운영을 함께 하고 있는 김민희 트레이너입니다.
오늘 사연은 결혼을 통해 새롭게 가족이 된 성인 보호자와 10년 차 반려견 '동이'의 적응에 대한 고민입니다.이미 성견이 된 반려견과의 유대는 분명 시간이 필요한 여정이지만,지금처럼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충분히 좋은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동이의 마음과 보호자분의 역할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성견과 새로 가족이 된 보호자.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예측 가능한 존재'에게 안정감을 느낍니다.꾸준한 일상 루틴과 일정한 행동 패턴,감정의 기복이 적은 사람일수록 반려견에게 신뢰를 받기 쉬운 이유입니다.사연 속 동이의 경우,오랜 시간 함께한 아내분은 이미 일상의 많은 요소들이 예측 가능한 존재일 것입니다.반면 남편분은 아직 동이에게 익숙하지 않은 생활 리듬과 행동 습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일부 상황에서는 동이가 다소 경계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놀이 시간에 보이는 동이의 적극적인 반응은,이미 보호자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동이를 잘 관찰하고 배려하며 놀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지금의 방식은 매우 바람직하며,앞으로는 휴식이나 일상 속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관계가 확장될 것입니다.
특히 동이가 아내를 찾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행동은 남편분에 대한 불편함보다는,익숙한 보호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느끼는 일시적 불안일 수 있습니다.이럴 때는 특별히 과한 반응보다는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동이가 스스로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움직이면 노는 줄 아는 반려견!
계속 놀아줘도 괜찮을까요?
계속 놀아줘도 괜찮을까요?
놀이를 통해 유대감을 쌓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동이가 즐겁고 보호자도 여유가 있다면 자주 놀아주는 것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다만,놀이가 항상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으로 고착되면,보호자가 바쁠 때 요구성 짖음이나 점프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놀이 규칙을 적용해 주세요!
놀이의 주도권은 보호자에게
반려견이 원할 때마다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메이플 데미지 스킨 저장 슬롯보호자가 놀이를 시작하고 끝내는 타이밍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놀이는 동이가 먼저 시도할 수도 혹은 있지만 보호자가 동이에게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장난감 로테이션
매일 다른 장난감을 준비하고,같이 놀 땐 터그 놀이,공놀이 등 보호자와 함께하는 상호작용 장난감,같이 놀 수 없을 땐 '푸드 퍼즐'이나 '콩 토이'처럼 음식을 활용해 오랜 시간 혼자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하세요.보호자와의 놀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습니다.
놀이는 항상 20% 부족하게 끝내기
충분히 즐겁게 놀았더라도 약간 아쉬운 시점에 놀이를 마무리하고,간단한 간식 보상을 통해 놀이 종료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해 주세요.이는 '놀이 종료'라는 개념을 학습시키고,보호자의 신호에 따르는 습관을 만들어 줍니다.

아내와는 잠자는 시간,남편과는 노는 시간.
역할이 나뉘어도 괜찮을까요?
역할이 나뉘어도 괜찮을까요?
반려견과 보호자 간의 역할 분담은 유동적으로 이루어져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오히려 동이가 각 보호자의 특성을 인지하고,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은 '사회적 적응 능력'이 매우 좋은 반려견이라는 의미입니다.다만,위생관리나 동물 병원 방문과 같은 동이가 다소 불편해할 수 있는 역할은 가장 익숙하고 신뢰하는 보호자가 맡는 것이 좋습니다.추후 남편분이 자연스럽게 이 과정을 익히며 동이와의 신뢰를 더 쌓아가시면 됩니다.

동이의 나이가 10살이라면,사람으로 치면 중년입니다.새로운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생활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현재의 고민과 애정 어린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가족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동이의 시선에서 '누가 더 편안하냐'를 중심으로 생각하시는 점입니다.
보호자로서의 역할은 다르지만,사랑은 같습니다.지금처럼 배려하고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동이도 두 분을 모두 믿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앞으로도 동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놀로(knollo) 김민희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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