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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지방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일부 공공택지 아파트에만 청약자가 몰릴 뿐 그 외 지역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며 양극화는 더욱 심화한 모습입니다.

건설업계는 대선이 끝나는 6월 이후부터 분양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올해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더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합니다.

오늘(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이더 리움 레이어 2 블록 체인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청약받은 민영 분양 아파트 단지는 총 43곳으로 총 1만8천20가구가 일반분양됐습니다.
 
공공과 임대를 합하면 분양물량이 총 2만7천658가구로 증가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천3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 것에 비하면 2만가구가량 적은 수치입니다.

공급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방 미분양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인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곳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청약 결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4월 청약을 받은 전국 43개 단지 가운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40%에 못 미치는 17곳에 그쳤습니다. 

2순위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한 곳도 절반에 가까운 21곳에 달했습니다.

서울 쏠림 현상에 따른 양극화는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된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51.62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방 아파트는 상당수가 2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높은 시세차익 보장되는 일부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에만 청약자들이 몰립니다.

이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변수까지 겹치며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 조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집계 결과 이달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28개 곳으로,올해 들어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가장 많은 1만3천853가구(전체 2만3천804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달 9일에는 전국에서 9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면서 모처럼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 전망입니다.

서울에서도 오랜만에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일반분양 483가구),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576가구) 등 2곳의 청약이 대기 중입니다.

지난해 공사비 분쟁으로 공사 중단 사태를 겪은 대조1구역 힐스테이트는 일반분양가가 이 지역 역대 최고가인 3.3㎡당 4천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과 '동탄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부산에서는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 728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그러나 이달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정당들의 대선 홍보가 시작되면서 이달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6월 이후로 연기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이 이달에 부산 동래구 온천동과 부산진구 부전동에 각각 공급할 예정이던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는 6월 이후로 분양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재건축 사업인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도 분양 일정이 6월로 미뤄졌습니다.

건설사들은 올해 분양은 대선이 끝나는 6월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가 집계한 6월 분양 물량은 일반 분양가구 수 기준으로 총 1만9천428가구(전체 2만8천가구)입니다.

여기에 5월 계획에서 이월되는 물량이 더해지면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분양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변수는 대선 이후 시장 분위기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앞으로 정책 변화에 따라 분양 시기도 매우 유동적일 수 있다고 업계는 예상합니다.

획기적인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서울 아파트나 수도권 공공택지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양극화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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