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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소셜·콘텐츠 슈퍼앱'으로 진화 추진
AI,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오픈AI와 협력
'카나나' 필두로 가장 대중적인 AI 서비스 목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5.02.0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가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소셜 및 콘텐츠 기능 강화와 인공지능(AI) 서비스 접목을 통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모바일 환경에서 글로벌 플랫폼들의 경쟁이 심화되고,특히 이용자 체류 시간 확보를 위한 플랫폼 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 슈퍼앱 전략의 청사진을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전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모바일 앱임에도 불구하고 체류 시간 측면에서 선두 업체와의 격차가 크다고 진단했다.이에 메신저로서의 성장을 넘어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 강화를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올 하반기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발견 영역에서는 최근 트렌디한 콘텐츠 소비 포맷으로 인식되는 숏폼 비디오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톡에는 메시지 교환 목적 외에도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기 위한 '부유형' 성격을 가진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체류 시간을 포함한 이용자 인게이지먼트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일상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며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인게이지먼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에는 이미 전 국민을 연결하는 탄탄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으며,많은 이용자들이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의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이런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일상 공유 기능이 강화되면,기존보다 발전한 사용 행태와 트래픽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올해 안에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2025.02.04.정 대표는 "신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채팅에 편중돼 있던 트래픽이 수익화가 가능한 지면으로 확장되고 다양한 이용자 행태 데이터가 수급·활용되면서 플랫폼의 비즈니스 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광고 매출원을 창출해 '비즈보드 이상 규모감'을 가진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이용자 향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그 첫 결과물 중 하나인 초개인화 AI 서비스 '카나나(Kanana)'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카카오에 따르면,카나나는 초개인화 기반의 AI 메이트 기능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운다.이용자는 개인 AI 메이트인 '나나'와 대화를 나누고,그룹 채팅방에서는 그룹 AI 메이트인 '카나'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이번 퍼블릭 CBT는 초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카카오는 카나나를 아직 완성된 버전이 아닌 '정답을 찾아나가는 초기 버전'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베타 테스트의 주요 목적은 서비스 안정성 테스트,이용자의 AI 사용 니즈 및 주로 사용하는 프롬프트 확인을 통한 가설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 이용자들이 카나나 내에서 자신의 데이터나 관계가 축적돼 초개인화될 때의 경험이 어떻게 다가가게 되는지를 확인하면서,에그 벳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카나나 플랫폼에서는 어떤 형태의 아웃풋을 제공해야 이용자들이 보다 많은 본인의 데이터를 기록하도록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증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번 CBT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후 카나나를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카카오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 AI 서비스들은 기존의 사업들과 간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거나,프로그매틱 슬롯그동안 플랫폼 내에 없었던 사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카카오 텍스트·음성·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Kanana)-o' 활용 예시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그는 "이미 AI 메이트 쇼핑은 1분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AI 메이트 로컬은 사내 CBT를 완료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AI 메이트 쇼핑은 카카오톡 커머스 자산과 결합해 상품 추천을 강화하고,AI 메이트 로컬은 카카오 맵 연동을 통해 탐색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생성형 검색의 경우,하반기 카카오톡의 개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현재 진입점과 이용 맥락에 대해 이용자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성공적인 AI 서비스를 위해 오픈AI와 본격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오픈AI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에서 오픈AI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모델 관련 전반을 담당한다.카카오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쌓아온 이용자 경험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를 카카오 비즈니스 생태계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AI'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AI는 단순한 문답에 그치지 않고 펑션콜(Function Call)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사의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가 만나 창출하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대를 넘어 AI 시대에서도 이용자를 위한 가장 대중적인 AI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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