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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입장 차 매우 커…직접 협상 없이 중재 불가능"
"이란 핵 협상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中 소비 늘려야"
(워싱턴·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류정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주최 대담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입장 차이가 매우 크다"며 "양국 간 최소한의 직접 협상 없이는 이 사안을 중재하는 것이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대화하기 위한 몇 가지 가이드라인에 합의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가 요구한 양보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점령 지역에 대한 통제권 인정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 중단 등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제안한 휴전안에서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등을 수용할 뜻을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는 끝까지 반대하고 있다.
밴스는 "당연히 우크라이나도 매우 중요하다.적어도 직접적인 갈등의 당사자"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이 갈등을 성공적으로 종결시키기 위해 무엇을 요구하는지 계속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 서로를 너무 증오하기 때문에,어느 한쪽과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면 첫 30분은 4년 전,5년 전,10년 전의 역사적 불만을 토로하는 데 할애된다"면서 "이해는 하지만,토토 판매점 신청우리는 가능한 한 평화를 위한 대화 진전에 건설적인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을 원한다면 괜찮지만,핵무기로 이어질 수 있는 농축 프로그램은 허용할 수 없으며 우리가 선을 긋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과 이탈리아에서 3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양국은 오는 11일 오만에서 4차 핵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관계 개선을 위해 EU에 관세 및 규제 장벽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럽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환영하면서 미국의 방산업체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갈등을 겪고 있는 EU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 문화와 미국 문화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세계의 잉여 생산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다.연간 1조 달러에 달하는 (상대국들의) 흑자를 더 이상 흡수할 수 없고 이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비롯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글로벌 경제의 재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이 자국민의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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