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슬롯 메오시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국내 자동차 등록 통계를 보면,올해 1∼3월 수입 SUV 판매량(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1위는 테슬라 모델Y로 2229대가 팔렸다.2위는 벤츠 GLC(2044대),드라마 카지노 다시 보기3위 베엠베 X3(1728대),4위 베엠베 X5(1468대),5위 볼보 XC60(1313대) 등의 순이다.지난해 모델Y가 국내에서 1만8718대나 팔려나가며 판매량이 1만대를 밑돈 경쟁 차종들을 크게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두 차량을 최근 서울·수도권 일대에서 비교 시승해 봤다.XC60 시승차는 7400만원짜리 B6 트림,GLC는 8030만원짜리 220d 트림이었다.XC60은 휘발유,GLC는 경유 차량이지만 둘 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볼보 XC60은 4년 전인 2021년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를 거쳤던 터라 외관과 실내 모두 낯설지 않다.달리 말하면 세로로 긴 9인치 센터디스플레이 등은 넓고 큰 화면을 장착한 최신 차량에 견줘 아쉽게 느껴진다.그러나 앞·뒷문에 장착한 이중접합 차음유리,앞좌석의 통풍·열선 기능과 허벅지 부분 연장이 가능한 순정 시트,스마트폰 연결이 필요치 않은 내장 티맵 등 기본 옵션은 충실한 편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굽은 길을 돌아나갈 때 차량의 쏠림이 적지 않고,공조기를 조작하는 물리 버튼이 없는 점도 주행 중 불편하게 여겨졌다.특히 실내 디스플레이 등 내관이 대폭 개선된 2차 부분 변경 모델이 외국에서 공개되며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건,이 차량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에게 큰 고민거리겠다.
특히 중·고속으로 커브길을 돌아나갈 때 쏠림이 눈에 띄게 적은 조향과 경쾌한 회두성이 만족스러웠다.운전대를 감아돌리면 차체가 기우뚱대지 않고 칼같이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은 볼보 SUV에선 볼 수 없는 모습.몸에 꼭 맞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달리는 기분이다.
다만 디젤 엔진의 진동과 상대적으로 작은 전면·측면 유리창 시야 등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다.볼보 XC60과 달리 뒷좌석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장착하지 않았고,가격이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단점이다.평소 주행 거리가 많지 않다면 연비가 220d 트림보다 낮지만,디젤 대비 선호도 높은 가솔린 엔진을 얹은 GLC300 아방가르드 트림을 선택하는 게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XC60과 GLC 모두 뒷좌석을 뒤로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건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점이다.가솔린 엔진 기준 복합 연비도 리터당 10㎞ 내외로 비슷하다.국내 출시 일정이 아직 미정인 XC60 부분 변경 신차가 나오면 수입 SUV 시장의 1위 경쟁이 더 볼만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