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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우리자산신탁 등으로
올 들어 22명 취업심사…21명 이직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민간기관 이직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최근 공개한 '4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 5명이 인사혁신처에 취업 심사를 요청해 지난달 '취업가능' 통보를 받았다.
국장급(직원2급) 3명과 팀장·수석급(직원3급) 1명,선임급(직원4급) 1명이다.
국장급 중 두 명은 지난 3월 금감원에서 퇴사,온라인 사이트 참고문헌각각 삼일회계법인 전문위원,우리자산신탁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다른 한 명은 2023년 8월 퇴사해 지난달 바이오제닉스 사외이사로 취업했다.
팀장·수석급 직원은 2023년 9월 금감원을 퇴사해 이번에 코스닥 상장사인 해성옵틱스 고문으로 옮겨간다.
2022년 7월 퇴사한 선임급 직원은 외국인 생활금융 플랫폼인 한패스 사외이사로 이직했다.
올해 1~4월 금감원 직원이 인사혁신처 취업심사를 받은 사례는 22건에 이른다.
직급별로는 임원 1명,1급 1명,토토 커뮤니티 사이트 슬롯검증사이트2급 10명,3급 7명,4급 3명이다.이중 국장급 한 명을 제외하고 21명이 취업 승인을 받았다.
취업심사를 신청한 22명 중 12명은 올해 금감원을 떠나 곧바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월에는 금감원 국장급 5명과 팀장·수석급 1명이 동시에 퇴직,4월부터 각각 키움증권 전무,경남은행 상무,부산은행 상무,우리카드 상근 감사위원,유진투자증권 감사총괄임원,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국장급 1명과 팀장·수석급 3명이 사직서를 던졌다.취업허가를 받지 못한 국장급을 제외한 팀장·수석급들은 3월부터 각각 빗썸 전무(2명),신한금융지주 팀장급으로 일하고 있다.
국장급의 경우 취업제한이 더욱 엄격한 1급으로 승진하기 전에 외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들은 퇴직 후 3년간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을 하려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금감원 1급은 퇴직 후 3년간 기관 전체 업무 연관 업체로의 이직이 제한된다.반면 2급은 직원은 퇴직 후 3년까지 퇴직 전 5년 동안의 담당 업무 유관기간 이직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이직이 쉽다.
비교적 연차가 낮은 선임급의 이직도 눈에 띈다.
올해 취업 허가를 받은 금감원 4급 출신은 3명으로,이달 한패스로 옮긴 한 명을 제외한 2명은 신한라이프생명 프로(차장급),한정판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 매니저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올 들어 취업 심사를 요청한 금융위원회 직원은 2명이었다.서기관(4급) 2명이 지난해 12월 금융위를 떠나 2월부터 각각 한화생명보험 상무,한화생명금융서비스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경우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인력이 많다"며 "업무 강도가 높고 민간과 급여 차이도 크다 보니 경력을 쌓아 이직하려는 직원들이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