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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가 세계 항공유 수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판도가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세계 항공업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전환을 가속하는 사이 국내 정유사들의 대응 속도가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정유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기준으로 SAF 전용시설로 인정받는 데 필요한 생산능력은 연간 30만t 이상이다.그러나 현재 국내에 이 기준을 충족하는 SAF 전용 생산시설은 없다.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SK에너지가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해 올해 1월 국내 정유사 중에서 최초로 유럽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연간 생산 10만t 수준으로 국제기준의 ⅓에 불과하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프로세싱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기존 설비 시설을 사용하기에 초기 투자 부담이 낮지만 수율이 10% 미만에 그쳐 대량 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다.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도 SAF 전용 생산라인을 위한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공식화한 곳은 없다.
반면 글로벌 시장은 이미 본격적인 SAF 산업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미국은 행정부 주도의‘SAF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억 갤런(약 113억5623만ℓ),2050년까지 350억 갤런(약 1324억9935만ℓ)의 SA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럽연합(EU)도‘ReFuelEU’정책을 통해 올해부터 항공유 SAF 혼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싱가포르와 일본 등도 정부 주도로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SAF 시장이 2023년 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22조8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7.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는 SAF의 생산단가가 높지만 탄소배출 감축에 따른 보조금과 탄소크레딧 혜택으로 가격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정유업계의 위기는 SAF 전환 지연에 그치지 않는다.트럼프 2기 체제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변수들도 발목을 잡고 있다.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통한 제조업 단가 인하를 꾀하고 있지만,동시에 관세폭탄과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저유가는 소비를 촉진해 정유제품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있지만,트럼프 2기의‘관세 폭탄’을 비롯한 보호무역주의 조처는 물동량,카지노 시즌 2 5 화 무료 보기선박 및 항공 수요,교역량 등을 일제히 줄여 수요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한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은 이미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한 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8조9905억원으로 3.4% 감소했고 순손실은 적자로 전환한 445억원이었다.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은 각각 568억원,7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쓰오일 측은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 보수가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업황)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관세 조정 협상 전개 양상이 정제마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수요 감소 요인과 낮은 유가라는 수요 증가 요인이 병존한다”고 설명했다.SK에너지,HD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등 다른 정유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트럼프 1기 때(2017~2021년) 한국 정유사들은 초기에 친화석연료 정책의 수혜를 보며 호실적을 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등 친(親) 화석연료 정책에 따라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입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던 덕이다.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2018년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실적은 내리막을 걸었다.이번 트럼프 2기에서는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터지면서,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긍정 요인이 나온 이후 부정 요인이 등장했던 트럼프 1기 때와 달리,현재 정유 업계는 긍·부정 요인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다”며 “어떤 요인의 영향이 더 클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