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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안처 중국 급부상에 미국 관세까지 인도 흔들어 인도펀드 자금유출입/그래픽=김지영양호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인도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중국 등 다른 투자처가 주목받고,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파키스탄과의 전쟁이 전면전으로 커질 가능성이 적고 인도의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인도 펀드 38개의 평균 수익률은 5.28%를 기록했다.상품별로 살펴보면 '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의 수익률은 10.76%로 가장 높다.
이후 △KB스타인도Nifty5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H)C-F 10.19% △삼성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10.19% △신한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e) 9.92%△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 8.89% 순이다.
같은 기간 인도 펀드에서는 자금 104억원이 빠져나갔다.인도 펀드 자금 유출입액은 연초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연초 이후 2509억원이 유출됐고,최근 3개월과 6개월에도 각각 2210억원과 4517억원이 나갔다.
전문가들은 인도 펀드 자금유출의 원인으로 중국과 도널드 트럼프 관세 리스크를 지목했다.그동안 인도는 중국을 대신할 공급망으로 불리며 중국 투자 대안처로 꼽혔다.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중국 주가가 하락하자 인도 펀드에 돈이 몰렸다.그러나 올해 딥시크 사태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이소연 KB자산운용 ETF상품기획팀 팀장은 "중국이 딥시크를 공개한 이후 신흥국 증시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흘러갔다"며 "그동안 인도가 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된 만큼 중국 증시의 반등으로 인도 펀드에서 자금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인도 펀드에서 2509억원이 빠져나가는 동안 중국 펀드에는 3826억원이 들어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도 인도 펀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평균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이후 인도는 지난 4월21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열고 협상운영세칙(TOR)을 체결했으나 그 이후 진전이 없는 상태다.오히려 인도 대미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됐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연초부터 미국의 통상 압력이 높아졌고,포커 디펜스 나무 위키인도 정부가 연초 성장률을 6.4%로 기존 대비 하향했다"며 "기업들이 이익 전망을 하향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최근 벌어진 파키스탄과의 전쟁도 인도의 성장과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민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2팀 팀장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역 규모가 작아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이 제한될뿐더러 인도 경제는 내수 소비에 기반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이 높은 편"이라며 "인도 시장은 여전히 신흥국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소연 팀장은 "하반기에 접어들면 재정과 통화 모두 인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라면 "지난 4월 RBI(인도중앙은행)는 통화정책 스탠스를 중립에서 완화로 조정했고,하반기 중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등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중국 대체국의 이미지가 강화되며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