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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전 금성을 향해 발사됐지만 로켓 오작동으로 지구 궤도를 돌던 구 소련의 코스모스 482 착륙선이 지구 대기권 재진입을 앞둬 주목받고 있다.현재까지 한반도 추락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주항공청은 착륙선의 궤도 변화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우주항공청은 발사에 실패한 소련의 금성 탐사선 잔해인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소련은 1972년 3월 무인 금성 탐사 임무인 베네라(Venera) 임무를 위해 카자흐스탄 발사장에서 코스모스 482 우주선을 발사했지만 로켓 고장으로 지구 저궤도에서 분해된 채 표류했다.

관측된 5개의 우주선 파편 중 로켓 잔해 등 4개 물체는 1972년부터 1983년에 걸쳐 지구 대기권 재진입이 관측됐다지만 무게 485kg,에코리즈 파워볼직경 1m로 추정되는 착륙선 모듈이 최근 추락 징후를 보였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착륙선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 변화를 감시했다.

9일 9시 기준 천문연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으로 5월 10일 오후 12~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천문연의 우주감시 장비인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모로코),카톡 룰렛 돌리기4호기(미국)의 궤도 검증 결과 추락 예정 시각 오차범위 6시간 전후를 고려할 때 착륙선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만수 우주청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포커 브로스 링 게임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된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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