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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11차 일본 오사카 뱃길 재현
4월28일 부산 출항…시모노세키 거쳐 5월 11일 오사카 입항
하늘도 반기는 듯 파도·바람 잠잠…오사카 주민 환영 쏟아져
하라 코지 항해협회장 "배 복원해 뱃길 재현한 한국 부럽다"
뱃길재현 일등공신 홍순재 학예연구사 "한일 평화의 교류"
[오사카=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선통신사는) 임무를 수행해 왜와의 수호를 맺으면 나라와 백성이 편안히 잠들 수 있다."
1748년 10차 조선통신사 자제군관 홍경해가 남긴 '수사일록(隨槎日錄)'에 따르면 조선통신사선 방 12개에 걸린 편액(扁額)들은 이 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그중 재술관(조선 시대 전례문을 지어 바치던 임시 벼슬)을 위한 방 '목여합(穆如閤)'에는 이처럼 조선통신사들의 임무를 설명한 편액이 있었다.
11일 오전 다츠노 무로츠항에 정박한 조선통신사선에도 당시처럼 선수를 기준으로 왼쪽에 여산재(如山齋),호서각(護書閣),카지노 7 화 공개 시간목여합(穆如閤),관규당(管窺堂),구사재(勾事齋) 등 편액 5개가 걸렸다.오른쪽에는 부용재(芙蓉齋),포커 디펜스 다운부가부지(不可不知),google 우산 게임변치당(辨淄堂),동심재(同心齋),완벽재(完璧齋),지사각(趾槎閣),유공재(有功齋) 등 7가지 편액이 있다.
조선통신사선은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 임무를 되새김하기 위해 1763년부터 1764년 진행됐던 11차 일본 오사카 뱃길 재현에 나섰다.이 배는 지난달 28일 부산부터 약 보름간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일본 쓰시마섬,이키섬,시모노세키 등을 거쳐 오사카까지 약 650㎞를 항해한다.
하늘도 261년 만의 조선통신사선의 항해를 반기는듯 이날 날씨는 화창했다.전날 강하게 불었던 바람도 어느새 잠잠해져 261년 전 뱃길을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의 순항을 예고했다.
조선통신사선 일행은 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강원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김효정 부산문화재단 문화유산팀 과장,김성원 조선통신사선 선장 등 모두 7명으로 꾸려졌다.
홍 연구사가 2015년부터 조선통신사 우두머리 정사(正使)가 탔던 '정사기선'을 연구하고 복원해 지난해 부산부터 시모노세키까지 뱃길 재현을 맡았다.
기자들이 승선한 다츠노 무로츠항 항구에는 세토 내해부터 오사카까지 뱃길을 안내해 주는 현지 전문가인카타가와 키요노부(片川清伸·76)와 하라 코지(原康司·52) 세토내해전통항해협회장이 현지 주민들과 나와 조선통신사선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2018년 이 배가 복원됐다는 소식을 현지에서 접했던 전문가들은 각각 경력 50년,경력 30년의 베테랑으로,안내선 에비스마루(胡子丸)호를 몰고 이번 뱃길에 앞장섰다.조선시대에는 일본에서 뱃길을 안내하던 사람들은 직접 승선해 뱃길을 안내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방도 있었다.
하라 코지 회장은 이날 오사카 항구로 출발하기 전 "일본에는 일본 전통 배,특히 판옥선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나 지키려는 사람들이 없어지는데 이웃나라 한국은 당연히 지켜나가야 될 자산인 이 배를 지키고 복원하고 재현해 활용하는 전 과정을 보면 솔직히 부럽다"며 "홍 연구사가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돕고 싶었다"고 이번 뱃길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사히 오사카에 왔다 부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일본에 각 지역 사람들이 이 배를 보고 '우리도 일본 전통 배를 복원하고 지켜가야겠다는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재현된 배의 길이는 34m,너비 11.5m에 달한다.돛대 높이만 22m다.이번 항해에 맞춰 조타실 위 정사 집무실에 정사가 앉았던 의자가 재현돼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선통신사선 내부는 수령 80∼150년된 소나무 900그루가 사용돼 솔 향이 그윽하게 풍겼다.선내는 조선통신사 역사와 조선통신사선 복원 과정,뱃길 재현을 설명하는 작은 선상 박물관으로 조성됐다.
중앙에는 모형 조선통신사선에 정사 인형이 일본 현지인들의 환영선물인 캐릭터 인형과 같이 모형배를 뒀다.모형 배 주변에는 장미 꽃다발들이 올려져 있었는데,이는 조선통신사선에 대한 일본 현지의 열렬한 환영을 보여줬다.
배가 항구를 떠난지 3시간 쯤 지나자 배는 조류와 바람을 타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아카시해협 대교 밑을 지날 때 배의 속도가 11.3노트,차량 속도로 시속 약 20.9㎞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 항구에 가까워지자 홍 연구사는 돛을 올렸다.흰 돛을 단 배는 순풍과 조류의 도움으로 예상보다 30분 이른 5시간 반 만에 오사카 항구에 도착했다.강 연구사는 "조선시대에는 좋은 조류가 오고 좋은 바람이 불 때를 기다리느라 평균 2~3일 걸렸다"며 "당시 부산부터 오사카까지 평균 90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양보안청 선박이 조선통신사선을 항구로 안내했고 오사카 주민들은 항구에 나와 한국어와 일본어로 '어서오세요 오사카'라고 쓴 팻말를 들고 손을 흔들며 배를 맞았다.
오사카 주민들이 조선통신사선이 무사히 접안하기를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홍 연구사가 마침내 바지 위로 뛰어 내려 "배가 도착했다"고 외치자 일행과 주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이후 일행 모두 바지에 내려 서로 얼싸앉고 뛰며 임무 완수를 자축했다.카지노 영업준칙김성원 조선통신사" style="text-align: center;">
김 선장은 "승조원들이 지속되는 항해와 행사에 제대로 쉬는 날도 없이 너무 고생해서 아픈 데 없는지 걱정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배가 목조선이다 보니 다른 부두에 접안하기 힘들고 지금까지 경험했던 현대적인 배와 너무 많이 달라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261년 만에 우리 한선(韓船)이 세토 네일을 지나 옛 조선 통신사 뱃길 그대로 재현해내고 올해 2025년 그 뱃길이 완성되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홍 연구사도 이번 항해에 대해 "역사적인 의미로 이처럼 배를 만들어서 그 배를 타고 오사카 입항한 것이 261년 만에 처음"이라며 "앞으로 누가 이 배를 끌고 여기까지 다시 오겠나 싶다"며 항해 성공을 기뻐했다.
이어 "이번 항해는 한일간 평화의 교류"라고 평가하면서 "이 길은 한일 교류를 위한 징검다리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양국간 우호적 메시지가 전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