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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모든 것 원해"…가자 전쟁 지속에도 좌절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5.05.10.[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이 요원한 상황에 불만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플로리다 클럽에서 핵심 기부자들과 만나던 중 이런 모습을 보였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거친 태도로 임하고 있으며,"모든 것을 원한다"라는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언은 현시점에서 가장 큰 외교정책상 우려를 묻는 한 기부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목표로 중재를 이끌었다.이 과정에서 광물협정을 맺자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해 공개적으로 박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특히 그는 크름반도 등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사실상 포기하도록 조건을 걸며 협상을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이끈다는 비판도 받았다.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자신의 고문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불만을 털어놨다.양국 모두 타협을 거부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고문들에게 자신 1기 행정부 이후 푸틴 대통령의 태도가 변했다고 보는지 묻고,어린이·민간인이 있는 지역까지 폭격하는 군사 행동에는 놀라움을 표했다고 WSJ은 전했다.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지속에도 불만은 쌓여가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클럽 행사에서 가자 종전을 두고 "그들은 1000년을 싸웠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협상을 재개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고도 행정부 내부에서 상당한 이견과 논쟁이 있다고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를 거론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심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오는 15일 튀르키예(구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제조건 없이 직접 회담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제안은 프랑스,온라인 카지노 게임 비타임영국,독일,폴란드 정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30일 휴전을 압박한 상황에서 나왔다.미국도 이런 압박에 동의한다는 게 이들 국가 정상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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