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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
“기업들도 사원들 간 칭찬과 독려를‘원동력’으로 삼는 선순환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선플(착한 댓글) 재단’이사장인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만나 “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좋은 일 한다’는 사람들의 칭찬인 만큼,나는‘칭찬의 노예’”라며 “이젠 기업 내 칭찬 문화 확립에도 노력해보겠다”고 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같이 동료를 험담하는 글이 올라오고,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만 한 해 1만건이 넘는 시대.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민 이사장은 이번 달 출시를 목표로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 앱인‘챗카인드(ChatKIND·친절한 대화)’를 개발 중이다.
휴대폰 앱인‘챗카인드’는 직장인들이 동료와 회사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익명·실명을 선택해 자유롭게 게시글을 올릴 수 있고,작성자 이름 옆에 회사가 함께 표기되는 등 운영 체계가 2030 직장인들이 주로 쓰는 커뮤니티 앱‘블라인드’와 유사하다.그러나 타인을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 점수가 쌓이고,조디악 카지노비방하는 글을 올리면 계정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AI(인공지능)가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를 분석해 챗카인드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마다‘친절 점수’를 매긴다.누군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 자동으로 삭제되고,한국 파워볼 당첨자타인에 대한 공격이 담긴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하면 사용자의 계정이 정지된다.
챗카인드가 계산한 칭찬 점수는 제휴한 회사가 자체적으로 인사 평가와 연동하거나 상품권·휴가 등 보상을 부여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챗카인드 앱 자체는 칭찬을 위한‘틀’이고,카지노 국세청 직원이를 활용하는 건 제휴를 맺은 기업들 몫인 셈이다.
3년 전쯤 한 대기업 간부가 “회사 구성원들만 볼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동료와 상사를 향한 비방이 추가 따돌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에게 고민을 털어놨다.이 기업 내부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매일같이 제기되고,일파만파 퍼지는데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기 애매해 난처했던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민 교수는 “하루 종일 머무는 직장에서 서로를 익명으로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상황에선‘선플 운동’은 반쪽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이후 앱 개발에 착수했다.
‘1세대 국민 영어 선생님’인 민 교수는 1980년대 아침 방송에 나와 생활 영어를 가르치며 사용했던 교재‘민병철 생활영어’로 명성을 떨쳤다.2007년부터는‘선플운동본부’를 만들어 18년간 선플 운동을 이끌고 있다.선플 재단은 현재 챗카인드 앱의 베타 테스트(시범 운영)를 진행 중이고,이르면 이번 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