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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노후 자금 마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직장인들에게 퇴직연금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퇴직연금은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한 중요한 버팀목이지만 운용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요.
특히 낮은 수익률로 고민하는 가입자들이 늘면서 퇴직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장국환 한국투자증권 이사는 "직장인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약 17.3%의 부담금을 내고 있는데,이를 잘 활용하면 기본적인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며 퇴직연금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2일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장국환 한국투자증권 연금마케팅부 이사와 문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팀장과 함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법들을 살펴봤습니다. 
● 퇴직연금도 투자시대…"TDF·디폴트옵션·RA 적극 활용"
장국환 이사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퇴직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장 이사는 "공무원 연금이 좋다고 하지만 직장인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산하면 약 17.3%의 부담금을 내고 있다"며 "이러한 부담금을 잘 활용하면 기본적인 수준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또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추가로 납입하는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장 이사는 "실적배당형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이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실제로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의 통계에 따르면,DC형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투자 비중이 2019년 대비 2023년 기준으로 2.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문은정 팀장은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에게 TDF(타겟데이트펀드)와 디폴트옵션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문 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이 시장 상황과 투자 성향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줘 매우 편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팀장은 "실물이전이 증권사 중심으로 몰리는 이유는 실질적인 수익률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특히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면서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퇴직연금에서도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장 이사는 "증권사에서는 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펀드 및 채권 상품 라인업이 다양하다"며 "IRP 계좌를 증권사에서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수수료가 무료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 실물이전 후 증권사로 '머니무브'…"매매 쉬운 ETF 때문"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우선 실물이전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실물이전 서비스는 퇴직연금 사업자를 수익률이 더 높은 금융기관,주로 증권사로 옮기는 서비스입니다.
문 팀장은 "실물이전 후 증권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성 높은 상품에 투자하거나 실물채권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실제로 올해 1월 말 기준,은행권에서 4,611억 원이 순유출된 반면 증권업권으로 4,051억 원이 순유입되며 자금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 이사는 "퇴직연금은 단순 투자 상품으로 보기보다는 연금 제도이기에 공부가 필요하다"며 "퇴직연금 실물이전 진행 시 보유 상품 전부 현물이전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리츠·디폴트옵션·RP 등은 현물 이전 불가"
두 번째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미리 정해둔 투자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입니다.장국환 한국투자증권 이사는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면 목표 수익률과 리스크를 고려해 자동으로 자산이 배분되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특히 TDF(타겟데이트펀드)와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를 추천했습니다.
문 팀장은 "현재 시장에는 원리금보장형부터 실적배당형까지 약 315개의 디 폴트옵션 상품이 출시돼있는데,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먼저‘원리금 보장형’으로 말 그대로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고 정해진 이자를 주는 안정적인 상품입니다‘TDF유형’의 자산배분형 상품은 은퇴시점에 따라 자산을 조절해주는 상품입니다.젊을때는 주식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중심 투자로 바뀌는 구조입니다‘BF유형’의 자산배분형 상품은 밸런스드펀드,즉 TDF처럼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 리밸런싱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시장 상황에 맞추어 주식·채권 자산을 리밸런싱 해주는 상품입니다.
장 이사는 "무조건 원금을 지켜야한다는 투자자들은 원리금보장형을,수익 추구를 위해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은 실적배당형이 포함된 TDF나 BF 유형을 살펴보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이 개인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분석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서비스인데요.문 팀장은 "투자 일임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배드를 통해 검증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만 한정해 진행한다"며 "대상 계좌는 IRP 계좌만 가능하며 가입한도는 연 900만원으로 언제든 원할 때 해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팀장은 "투자 경험이 적거나 관리에 할애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에게 로보어드바이저가 매우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토토판매시간<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전체 내용은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