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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총재 “지준율 0.5%p·정책금리 0.1%p 인하” 발표
시중 유동성 공급 효과,오타루 카지노 호텔주담대 이자율도 0.25%p 내리기로
소비 진작용 재융자 실시,버팔로 킹관세 전쟁 맞서 내수 확대 의지[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RRR)과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했다.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낮추고 소비 진작을 위한 90조원대 금융 지원도 준비한다.미국과 관세 전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본격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7일 열린‘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 패키지’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을 약 1조위안(약 193조원) 제공하고 정책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준율은 중국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쌓아둬야 하는 예금의 비중이다.현재 중국 지준율은 평균 6.6% 수준으로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지준율을 내리게 되면 은행은 그만큼 자금을 대출 등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공급 효과가 생긴다.
중국의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현행 1.5%에서 1.4%로 낮아진다.이에 따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낮아질 질 것이라고 판 총재는 전했다.
LPR이 낮아지면 그만큼 중국 은행의 대출금리가 낮아져 유동성 증대 효과가 있다.또 예금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고객들이 은행에 돈을 맡겨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막을 수도 있다.
판 총재는 구체적인 지준율 및 정책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다.다만 예전 사례를 감안할 때 이달 중,이르면 수일 내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판 총재는 지난해 9월 24일에도 지준율 언급한 바 있는데 사흘 뒤인 9월 27일 지준율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LPR 등 인하에 앞서 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노동자가 부담하는 적금인 주택공적금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5년만기 첫 주담대 금리는 2.85%에서 2.6%로 낮추기로 했으며 다른 만기의 이자율도 동시에 조정키로 했다.이 또한 구체적 인하 시기는 없었다.차후 인민은행 통지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순차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판 총재는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도 밝혔다.구조적인 통화정책 금리에는 특별 구조적 도구 금리와 농촌·소기업 지원 재대출 금리 등을 1.75%에서 1.5%로 낮추고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를 2.25%에서 2%로 인하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인민은행은 또 5000억위안(약 96조원) 규모의 서비스 소비 및 연금 재융자를 마련키로 했다.소비 진작을 위해 재융자,즉 대출을 조정하는 리파이낸싱을 펼치겠다는 것이다.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 재대출 한도는 현행 5000억위안에서 8000억위안(약 155조원) 늘리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양회 때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지난달 중앙정치국 회의까지 주요 회의를 통해‘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조로 설정했다.
올해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고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중국은 금리 인하 등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2분기 들어 부양책 요구가 커졌고 결국 이와 같은 통화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판 총재는 이들 정책 조치와 관련해 “금융 기관에 상당한 규모의 저비용 중장기 자금을 제공해 부채 비용을 줄이고 순이자마진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책 효과는 실물경제에도 전달돼 자금 조달 비용을 감소시키고 시장 신뢰를 높이며 실물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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