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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거래 활발.증권사 SOR주문에서 비중 65% '돌파'
저렴한 수수료로 NXT로 주문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
한국거래소도 수수료 인하·거래시간 확대하나?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두 달 만에 거래 점유율 27%를 넘어섰다.여기에 값싼 수수료로 증권사 SOR(자동 주문지정시스템) 주문 흐름까지 장악했다.이에 한국거래소도 수수료 인하· 거래시간 확대 등 대안을 마련하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NX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NXT 거래대금은 총 14조2183억원으로 일평균 4조7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출범 초기(3월 4일~14일)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55억원에 그쳤지만 출범 5주차부터 거래가능종목이 796종목(완전체)로 확대되면서 거래대금 증가 속도에도 가속이 붙었다.출범 5주차(3월31일~4월4일) 2조8336억원,6주차(4월7일~11일) 3조8364억,7주차 3조 5780억원,8주차(4월21일~25일) 4조2463억억원,9주차(4월28일~30일) 4조7394억원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출범 초기 4%대였던 시장 점유율도 최근 들어 20%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거래대금 5조원을 돌파한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와 NXT의 거래 대금을 비교한 결과 NXT의 거래 대금이 5조3470억원 한국거래소의 거래 대금이 13조8912억원을 기록,각각 점유율이 27.79%,72.21%를 차지했다.
NXT 관계자는 "일본은 대체거래소가 시장 점유율 10%를 넘기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출범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NXT가 20%대를 돌파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미·중 관세 갈등에 장 마감 후 공시 등 각종 이슈가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전체 거래대금을 빠르게 끌어올렸다.출범 초기에는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에 거래가 쏠렸지만 출퇴근길 거래도 점차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산업은행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한화오션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히자 당일 애프터마켓(오후3시40분~오후8시)에서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0일에는 프리마켓에서만 1조4939억 원이 거래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796개 종목으로 확대되기 전인 지난 3월28일까지 프리·애프터마켓의 전체 거래 비중이 약 16% 수준에 그쳤다.다만 지난달 30일 기준 NXT 전체 누적 거래대금(97조6786억원)에서 프리마켓(15.32%)과 애프터마켓(13.01%)이 28.3%를 차지하면서 한달 사이 12%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