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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모든 방송 활동 중단"
33% 보호예수 해제…주가 부담
더본코리아,또 52주 신저가<앵커>
백종원 대표가 모든 방송 활동 중단하고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주가는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습니다.상장 6개월을 맞아,보호예수물량까지 대거 풀리면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상장 당시 백종원 효과로 주목받았던 더본코리아.기대와 달리 상장 반 년 만에 주가는 반토막 났습니다.
상장 직후 6만 4,500원까지 거래됐던 주가는 2만 원대로 내려왔는데요.빽햄 논란,스포츠 가입 머니원산지 표기 오류 등 호재는 없고 악재만 쌓인 영향입니다.
여기에 오늘 의무보호예수 해제까지 겹쳤습니다.잠재적 매도물량인 오버행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신규 상장하는 회사의 최대주주는 상장일로부터 최소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 기간을 가져야 하는데요.백종원 대표 보유 주식 중 42.6%는 2년 6개월,나머지 18.2%가 6개월 보호예수 대상이었습니다.2대주주인 강석원 더본코리아 각자대표의 지분 14.35%도 보호예수가 해제됐습니다.
더본코리아 측은 "두 대표 모두 주식 매도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는데요.하지만 해제된 물량 자체가 주가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위기는 더 있습니다.두 대표 외에도 기관투자자 6개월 확약 물량과 상장 전 임직원 등에 부여했던 스톡옵션이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행사가는 주당 9,224원으로 현재 주가와 비교해 18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 물량은 5.8% 수준인데요.
현재 유통물량이 23%인 상황에서 스톡옵션 물량까지 더해지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더본코리아 물량이 30%로 불어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백 대표도 방송 중단 카드를 꺼냈죠.백 대표의 공식 사과는 벌써 세 번째인데요.상장 이후 6개월간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준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백 대표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이어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선샤인 토토새마을식당,블록 체인 과 빅 데이터한신포차 등 25개의 가맹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가맹점 수만 약 3천개인데요.이 중 커피를 파는 빽다방에서만 매출 절반이 발생합니다.그만큼 빽다방에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커피 어플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를 살펴보니,빽다방의 사용자 수는 44만 명에 그쳤기 때문인데요.메가커피의 사용자 수가 약 14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심지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 감소했습니다.
연평균 매출에서도 메가커피에 밀렸습니다.2021년까지만 해도 점포당 매출액 1등이었던 빽다방은 메가커피에 자리를 넘겨줬는데요.
더본코리아는 5월 한 달간 본사 전액 부담의 프로모션 진행,3개월 로열티 전면 면제 등 가맹점의 부담 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다음 주 중에는 가맹점주에 대한 대규모 지원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이 주가 반등을 유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지금까지 마켓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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