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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여일 앞두고 美 백악관 고위관계자와 회동,"한일 '삿초동맹' 수준 협력 필요"
"상호관세 유예 7월 초 종료되나 협상시간 더 필요하다고 강조…美측 고개 끄덕여"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TF 단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2025.4.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6·3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외교안보통상분야 참모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전격 회동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미국 측에 피력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백악관 방문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장시간 동안 (미국 측과) 회의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미동맹은 굉장히 중요해 업그레이드해야 하고,한미일 간 협력 관계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동맹국으로서,FTA를 체결한 국가로서,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서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관세와 관련,김 전 차장은 국가별 협상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한미 간 무역 중에 무역 흑자의 약 67%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통상 분야에서 자동차만 고려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선업과 안보 분야 등 (한국의) 질적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라고 했다.
특히 김 전 차장은 한미일 협력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국과 일본은 서로 협력을 해야 하는데,제가 봤을 때는 그 정도가 조슈(번)하고 사쓰마(번)가 협력한 수준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이 언급한 조슈번과 사쓰마번의 협력은 라이벌 관계에 있던 두 세력이 에도 막부 타도를 위해 1866년 맺은,이른바 '삿초동맹'을 말한다.과거사 문제로 두 국가가 다투기보다는 북한의 핵무장과 재래식 무기 현대화 움직임,강원 랜드 슬롯 머신 규칙중국의 세력 확장에 맞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쓴 표현으로 보인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김 전 차장은 "이를 규탄하는 것은 우리와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북한도 이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김 전 차장은 "개인적으로는 비대칭 재래식 무기를 더 강화해 우리도 대응할 필요가 있을 때는 할 수 있는 조치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을 연계하려 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말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는 포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90일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에 있어서는 "90일 유예가 (끝나는 시점이) 7월 6일인데,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미국 측에서 고개를 끄덕였다"라고 전했다.
김 전 차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 측의 25% 상호관세와 관련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 중 가장 높은 관세율"이라면서 "그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해 제가 언급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철강,유로파 카지노 무료 칩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도 없애야 한다"면서 "왜냐하면 미국 상품,특히 농산물은 무관세인데,한국에는 관세가 부과되는 것은 우리 이중의 페널티"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및 위상,역할 변화 이슈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국 대선 국면에서 선거 캠프 관계자가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 것이 이례적이지 않으냐,어떤 배경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례가 있는지,없는지는 사례를 살펴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다"라면서도 "두 동맹국 간에 조기에 만나서 어떤 이슈가 있고,서로 간에 생각이 유사하다는 것을 서로 간에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상원의원들과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주유엔대사 등을,마작 뉴비문재인 정부 때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국가안보실 2차장,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등으로 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