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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위약금도 판단”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는 6월 말에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월례 브리핑에서 “굉장히 치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침입자가 누구인지,서버에 얼마나 많은 침해를 받았는지,SK텔레콤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안에 얼마나 힘을 썼는지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 조사 결과를 최대 2개월 후인 6월 말쯤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른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한 판단은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보고 책임의 경중을 따져봐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해지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요구를 실제로 이행할 경우 한 달 내 약 500만 명이 이탈해 3년간 최대 7조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해킹 사건 발생 후 민간 기업 6000여 곳과 정부 부처에 SK텔레콤 서버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한편 해킹 사태 이후 보름 동안 약 27만 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이탈 규모는 감소 추세이나 여전히 일평균 1만 명대 번호이동이 발생하는 등 고객 불안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서버 해킹 사태가 대외적으로 공표된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KT·LG유플러스 등으로 옮긴 SK텔레콤 가입자는 모두 27만4743명으로 집계됐다.KT로 넘어간 사용자는 15만5104명,LG유플러스로 이동한 이는 11만9639명이다.다만 이동 규모 자체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위기감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초까지 3만 명 안팎이 이탈했지만,배팅사이트 토토멘토지난 5일부터 1만 명대로 줄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지난 7일에는 1만4821명,8일은 1만1853명으로 이탈 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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