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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레이더]
미·중 고위급 회동…갈등 완화 신호?
미 주요 물가지표 대기…연준 태도 주목
7월 DSR 강화…국내 가계대출 급증 조짐금융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중 간 관세 긴장 완화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주말간 미국과 중국 경제 수장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무역 협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다음 주 후반에는 미국 물가 및 실물 지표 발표와 함께,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다수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지난달 금융시장 동향이 발표된다.시장금리 하락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여파 속에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얼마나 몰렸는지가 관건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무역 협상 진행 과정과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스위스에서 관세를 둘러싼 트럼프 집권 이후 첫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다.이날(11일)까지로 예정된 이 협상에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상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협상 대표로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뒤 대부분 유예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유예 없이 조치를 강행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 협상은 탐색전과 긴장 완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회담이 이뤄지기까지는 긴 협상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어 "갈등이 리스크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분명하지만,최종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협상 이슈에 따라 시장이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영국과의 관세 관련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각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 발표된 무역 합의다.
이번 합의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 대 한도로 기존 25%(최혜국 대우 포함 시 27.5%)의 관세를 10%로 인하하기로 했다.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던 25%의 품목별 관세는 전면 철폐된다.미국은 아울러 영국산 에탄올,소고기,리니지w 장비 슬롯기계류,토토 그래프 사이트 슬롯보증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확대에도 합의했다.
미 연준,또 금리동결…CPI·PPI 확인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3일(현지시각) 발표된다.이어 15일(현지시각)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4월 이후 시행된 보편 관세와 품목 관세가 물가에 반영됐는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실물 지표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그 폭이 완만하고 체감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 유지된다면 연준 위원들도 금리인하에 대해 당분간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연 4.25∼4.50%)를 동결했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세 차례 FOMC에서 모두 금리동결을 택했다.트럼프발 고강도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금융시장은 미국의 무역 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계대출 얼마나 늘었을까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4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월별 가계·기업대출 추이 등 주요 금융지표가 포함된다.최근 시장금리 하락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등의 여파로 가계부채 증가 폭이 다시 커지는 추세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대비 5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2월 4조2000억원에 달했던 증가 폭은 3월 4000억원 수준으로 둔화됐지만,랜슬롯 프레즐4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앞두고 이른바 '막차 수요'가 몰리며 가계부채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다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4월까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목표치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로서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