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오늘(2일)로 13일째가 됐지만 가입자들의 불안과 혼란은 여전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보와 루머들도 많아서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가 하나씩 따져봤습니다.
[기자]
가장 확실한 건 유심 교체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라이브 딜러 룰렛물량이 부족해 교체에 시간이 걸린다면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다른 휴대전화 개통을 막을 수 있어 유심을 바꾼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특히,
카지노 스펠링유심 정보로 내 계좌의 돈을 빼갈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심 정보만으로 돈을 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유심에는 주민등록번호나 은행 계좌번호 같은 개인정보가 담겨 있지 않아서입니다.
개인 아이디(ID),비밀번호,공인(금융)인증서,
롤 아시안게임 다시보기인증서 비밀번호 정보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설령 이를 확보하더라도 같은 전화번호로 다른 기기가 접속할 경우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으로 탐지해 탈취가 어렵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입니다.
[류정환 /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 금융자산 정보나 그 이외의 인증정보 이런 건 전혀 나가지 않았습니다.따라서 금융자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피해는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절대 아닙니다.]
복제폰 제조 관련 루머도 사실과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IMSI라고 부르는 가입자식별번호는 유출됐지만,IMEI라고 부르는 단말기고유식별번호는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해커가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 보호 서비스로 그런 복제폰이 만들어지는 거 '심 스와핑(복제폰을 통한 금융 범죄)' 공격을 기술적으로 막을 수 있다….]
같은 번호에 2개의 회선으로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도 안돼 복제폰으로 통화나 문자가 불가능합니다.
또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전화번호와 가입자 식별키라 개인 연락처,문자메시지,앱 정보 관련 유출 루머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