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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가 9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사진은 평택항 내 수출 대기 중인 차량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3월 경상수지가 9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승용차 수출이 견조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까지 증가로 돌아서며 흑자를 견인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지난달 대비 흑자 폭이 19억6000만달러 더 커졌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2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3월까지 누적으로 살펴보면 192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억8000만달러 대비 27억8000만달러 더 컸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2000년 이후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2020년 5월∼2022년 8월(27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연속 흑자 기록이다.

항목별로 3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수출이 59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고,수입은 508억2000만달러로 2.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지난달 32억1000만달러 적자 대비 10억달러 적자 폭이 줄었다.겨울방학 해외 성수기 종료로 서비스수지 내 여행수지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이전소득수지 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월 경상수지는 흑자 폭이 늘어난 이유로는 반도체 수출 증가 전환 등이 꼽혔다.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고 컴퓨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정보통신(IT) 품목의 증가율이 확대됐으며,자동차,그랜드 카지노 타이쿤 무료 다운로드의약품 등 일부 비IT 품목도 늘어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관 기준 수출입을 살펴보면 3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6% 늘어났다.승용차도 2.0% 증가했다.

다만,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관세 영향을 아직 명확하게 측정할 수 없지만 지난달 대미 수출은 일단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전반적인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는 셈이다.

3월 금융계정은 78억2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5000만달러,마작 최대 부수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6000만달러 늘었다.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1억3000만달러,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45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42억달러,부채는 기타부채를 중심으로 9억4000달러 줄었다.준비자산은 2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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