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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의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연초부터 석 달째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상장 반년 만에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방송활동 중단 선언 [유튜브 화면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더본코리아 산하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25개 외식 브랜드 가맹점주들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업 전반의 침체가 장기화한 상황에서,연초부터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자 산하 브랜드의 타격이 더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가맹점 수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일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 가맹점에서 가정의달인 이달 통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본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이달에는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를 할인 공급합니다.

백 대표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지난 3일 홍콩반점 가맹점주 간담회를 열면서 최근 제기된 이슈에 대해 정면 해결을 시도했습니다.

백 대표는 간담회에서 "최근의 오해와 이슈에 관해 설명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주 이익 때문에 가맹점주들에게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우리는 가맹점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주주 이익 실현은 해외 소스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가맹사업과 함께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점주와 고객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볶음짬뽕'을 함께 시식하고 오는 6월 재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백 대표는 이날 빽다방 점주를 만난 데 이어 오는 9일 롤링파스타 점주 간담회도 엽니다.

연말까지 브랜드별로 점주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해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백 대표는 지난 6일 각종 논란과 관련한 세 번째 사과문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잇단 논란 속에 더본코리아의 주가도 최근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6일 공모가(3만4천원) 대비 51.2% 오른 5만1,4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약세로 돌아서 지난 2월 3만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의무보호예수기간은 지난 6일 끝났으나 백종원·강석원 각자대표는 주식 매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3개월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빽햄'의 품질 논란과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농지법 위반 의혹,자바스크립트 스크롤 맨 아래 감지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에 이어 직원이 면접을 명목으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부르거나 축제 현장에 집기와 재료를 방치하는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방송인으로 더 잘 알려진 백 대표는 어제(6일)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백 대표는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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