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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K콘텐츠와 연계된 잠재적 시장 규모가 2030년 약 1980억달러(약 273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틱톡은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틱톡샵에 대해 추가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한다면서도 다만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틱톡은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와 공동연구한 '숏폼 시대의 한류: 짧고 강력한 콘텐츠로 승부하다'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한류 지출 규모가 2024년 현재 760억달러에 달하며 2030년까지 2배 가까이 증가해 1430억달러 이상 성장을 전망했다.그러면서 K브랜드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수요 외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가 존재해 구매 경험이 없던 잠재적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한류 시장의 잠재력은 2030년 약 19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주장했다.미국,나폴리 대 밀란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4개국에서 푸드,뷰티,뮤직,콘텐츠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8~45세 소비자 20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틱톡에 따르면 한류의 시작은 K팝이었지만 최근에는 K드라마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한국 문화 전반이 전파되고 있다.뷰티,푸드,나폴리 대 밀란콘텐츠 등 카테고리 간 상호 의존성과 제품 구매로 연결되면서 한류 성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광효과'가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은 K미디어를 통해 카테고리를 검색하고 쇼핑을 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숏폼(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콘텐츠로 소비했다.대표적으로 불닭볶음면,나폴리 대 밀란스탠리 텀블러 등은 틱톡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유행되면서 한국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틱톡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한류 콘텐츠의 폭발적 성장과 관심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짧은 시간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숏폼의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틱톡은 미국,영국,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8개국에 틱톡샵을 진출시켰다.손 제너럴매니저는 "틱톡샵의 추가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많은 사용자들이 틱톡을 잘 활용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더 많이 퍼져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 진출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는 설명이다.손 제너럴매니저는 "틱톡샵은 한류를 확장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툴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현지 소비자들이 어떠한 구매 형태를 보이고 있고 시장이 얼마나 크고,나폴리 대 밀란공급망 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지 등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를 검토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한국엔 올해 공식적인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외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 대해선 로드맵에 맞게 차근차근 진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