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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의원 "비식별 처리 안해 해커 타깃될 환경 만들어"
(서울=뉴스1) 김정현 임윤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KT(030200)·LG유플러스(032640)와 달리 SK텔레콤(017670)만 유심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SK텔레콤 청문회에서 "유심식별번호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암호화처리하지 않고 있으나,비밀번호 격인 유심 인증키는 유독 SK텔레콤만 암호화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야 하지만,토토 통장(유심 인증키라도 암호화했다면 해킹 피해 완화가)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고 답변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 모두 가입자식별번호(IMSI)는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관리하고 있는데,이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가 모두 암호화하지 않는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다만 유심 인증키를 SK텔레콤만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조금 소홀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유심 인증키 암호화가 보안에 유리한 점을 고려해 그렇게 지도하는 걸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제가 챙겨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통신 3사 중 유심 인증키 비식별 처리를 하지 않아 해커들의 타깃이 될 환경을 만들어냈다"며 "이 부분은 (약관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부사장)은 "암호화 부분에 미진했다"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방어장치를 지금 마련 중"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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