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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넥써쓰 대표이사 인터뷰
경영 4개월 만에 메인넷과 게임 출시
"게임 부분 정액제에 미래 있다" 확신
"중국·두바이 거점 삼아 글로벌 정조준" 장현국 넥써쓰 대표.ⓒ데일리안 방규현 기자[데일리안 = 이주은 기자]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확신은 2018년 1월 사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강해지고 있습니다.여러 가지 성공,토토 1000배실패,성취,실수 등을 겪으며 확신은 점점 강해지고 그 확신이 구체화되고 있어요.상반기 중 블록체인을 붙여서 성공한 게임이 하나 나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지난해 위메이드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올해 넥써쓰(전 액션스퀘어) 대표로 게임업계에 복귀한 장현국 대표를 지난달 28일 만났다.지난 1월 인터뷰를 진행한 뒤 약 3개월이 지나 다시 만난 장 대표는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다.초기에 목표했던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이뤘기 때문일까.그가 꿈꾸는 비전에 대한 확신은 전보다 더 강해진 듯했다.
팀원 10명서 70명으로.첫 게임 온보딩까지 달렸다
장 대표는 "1월 1일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이제 4개월이 좀 안 됐는데,어쩌다보니 지난 3개월 간 무척 바삐 지냈다"며 "이제까지 하기로 했던 일들은 대부분 진행된 것 같다.메인넷도 발행했고,첫 게임도 온보딩했다.시작이니 미약하지만 저희가 하기로 한 첫 번째 세트가 완성된 만큼 이제부터는 게임을 계속 올려가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 취임 후부터 발빠른 행보를 강조해 왔다.플랫폼 시장에는 선점 효과가 존재해 한 번 1위 사업자로 올라가면 이를 뒤집기 어려운 만큼,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 넥써쓰는 장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1월부터 즉시 여러 개발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2월에는 스위스 추크에 오픈게임재단(OGF)를 설립하고,
토토 사이트 주소 찾기 제로크로쓰 코인을 10억개 발행했다.투트랙으로 메인넷을 개발하는 동시에 온보딩할 게임 확보에 나선 것이다.OGF와는 분기마다 54억 규모의 용역 계약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원도 마련했다.
장 대표는 "크로쓰라는 메인넷을 만들고,크로쓰 코인을 만들어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하자는 것은 순전히 제 아이디어였다.하지만 이 구조를 갖추기 위해선 재단과 회사가 독립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기술적으로도,행정적으로도 재단에 속해있지 않다.재단은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1월 1일 10명으로 시작한 블록체인 사업팀은 현재 70명 수준으로 몸집을 키웠다.6월 말까지 100명 정도로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게임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본 세트는 갖춰진 상황이라,이제부터는 게임과 플랫폼만 잘 운영된다면 좋은 인력을 더 충원할 것이라고.
장 대표는 "내부적으로도 조직 구성이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 여러 가지 변수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의사 결정은 제가 내리고 있다.하지만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기술은 개발진이 저보다 훨씬 많이 알기 때문에 바텀업으로 내용을 취합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4월 28일 강남 선릉 넥써쓰 사무실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 초기 성과 긍정적.'부분 정액제'가 미래
오픈게임재단은 지난달 24일 블록체인 게임 특화 메인넷 '어드벤처'를 출시했다.이더리움과 100% 호환되며 바이낸스의 BNB 체인과도 연동된다.같은 날 첫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도 온보딩했다.이용자는 게임 내 자산(아이템,캐릭터,토큰 등)을 개인 지갑 '크로쓰X'에서 보관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는 기존 부분 유료화 대신,부분 정액제 과금 모델을 택했다.원래 유료였던 카드 획득을 무료로 풀고,
승부 식 토토이를 거래하기 위한 배틀패스 등 월정액제 상품을 파는 식이다.배틀패스를 구매하면 게임 플레이 보상으로 게임 토큰 'xZENY(제니)'를 획득할 수 있다.이는 추후 크로쓰 생태계에서 실질 가치를 갖는 크로쓰 토큰으로 전환되거나,게임 내 상점에서 사용되게 된다.
장 대표는 "국내 게임사들은 부분 유료화라는 명목으로 게임 경제에 개입해서 아이템을 직접 판다.게임 거래를 통해 이용자가 얻을 수 있는 몫의 일부를 게임사가 가져가는 것"이라며 "제가 택한 건 그 자체를 전부 이용자한테 주자는 것이다.부분 정액제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 아이템을 소유하고 그걸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면 게임은 더 재밌어지고,그럼 게임 이용시간은 자연스레 늘 것"이라고 했다.
넥써쓰는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 외에 '드래곤 플라이트','라펠즈M'도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적 있다.그는 "5월에 1개 이상,6월에 여러 개가 온보딩될 예정으로 출시 속도는 점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여전히 플랫폼에서 양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내부적으로 생각하는 목표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쓰 토큰을 기존 이더리움에서 바이낸스 BNB 체인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
마카오 아이 카지노인기가 있는 곳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답했다.그동안 이더리움 기반 사이드체인으로 설계됐던 크로쓰는 BNB 체인으로 전환됐고,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있던 크로쓰 토큰은 전량 소각됐다.
장 대표는 "이더리움이나 BNB 체인이나 전부 이더리움 기반이다.크로쓰도 이더리움 기반이라 셋은 호환성이 원래 높고,이더리움과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라며 "결국 블록체인 자체의 기술적인 혁신은 이더리움에서 많이 일어나겠으나,토큰 발행자 입장에서는 지금 가장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에서 장사를 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4월 28일 강남 선릉 넥써쓰 사무실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중국·두바이서 활로 모색.가상자산 공약엔 "우리가 거래의 민족인가"
넥써쓰는 중국과 두바이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애초에 한국은 블록체인 게임이 금지라 글로벌 시장이 타깃인 만큼,어찌 보면 당연한 행보다.중국 지사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해 IP(지식재산권)를 소싱하고,두바이 지사는 전 세계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위한 실질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장 대표는 "중국에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에서 서비스하고 싶어 하는 개발사들이 많아서 이들을 발굴하고 있다.현재 10건 좀 안 되게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며 "두바이는 사무공간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게임 개발에 투자도 해주고,친(親)가상화폐 규제도 마련해준다고 하니 넥써쓰와는 사업 방향이 딱 맞다.저희 파트너사가 일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허브를 만들자고 해서 두바이 지사는 이름도 '넥써쓰 허브 FZCO'"라고 했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가상자산 공약에 대해서는 "업계에선 우리가 '거래의 민족'이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언급했다.실제 블록체인이 어디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나 정책적인 비전은 없고,그간 옥죄던 코인 거래를 얼마나 풀어줄 것인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블록체임 게임도 마찬가지인데,게임 내 거래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 안 된다는 식"이라며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준다는 혁신적인 발상에서 시작됐다.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블록체인을 결합해 성공한 게임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5월 15일 퍼블릭 세일이 끝나고 상장까지 이뤄지면 결국 좋은 게임만 나오면 된다"며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2개월 간 열심히 다듬어서 블록체인 게임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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