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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립암센터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전문의의 절반 가량이 전면 휴진을 고려하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병원이다.사진·경향신문 자료사진

정부가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책으로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의 병상을 확대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나,국립암센터 의료진은 현재 의료인력으로는 병상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립암센터 전문의들 중 절반 가량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전면 휴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국립암센터 비대위)는 지난 15~17일 3일간 국립암센터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현재 정부의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지지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해 그 결과를 18일 공개했다.전문의 148명 중 110명(응답률 74.3%)이 투표에 응했고,롱비치이중 95.5%가 “현 정부의 방침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49.5%)은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에 항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제외한 전면 휴진을 고려하는 것에 동의했다.비대위는 성명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비대위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휴진이 확대될 수 있다”고 알렸다.

비대위는 전문의들은 전공의 이탈과 의·정갈등 장기화로 인해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피로가 한계치까지 누적됐다고 호소했다.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대형병원 연쇄 휴진 대응책 중 하나로 국립암센터 추가 병상을 확대할 계획인데,비대위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곽호신 비대위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현재 근무형태는 어떤지,롱비치힘든 점은 무엇인지를 조사한 지난 5월 1차 설문조사에 따르면,전문의들은 평균 월 6~7회 당직을 하고 있으며 당직이 평소보다 늘어난 점을 가장 힘들어했다”고 말했다.이어 “병원에서 당직 전담의 5명 충원 모집공고를 냈는데 자격이 되는 지원자가 적어서 3명만 채용됐고,이들은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만큼 환자 업무를 봐주지 않아” 공백을 메울 수 없다고 전했다.

곽 위원장은 “현재 병상가동률이 80% 초반이고,롱비치수술은 (일정의) 60~70%를 소화하고 있는데 전문의들이 너무 힘들다”며 “(의료공백) 상황이 길어지면서 전문의들의 피로도가 너무 높아지고,롱비치정부와 언론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 비대위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정부에게 제시한 세 가지 요구사항도 지지한다고 밝혔다.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롱비치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처분 취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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