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배우 게리 올드만(67)이 과거 알코올 중독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월 2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게리 올드만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인터뷰에서 올드만은 “1990년대 중증 알코올 중독을 겪었다”며 “가장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보드카 두 병 마셨다”고 말했다.술이 연기에 도움이 됐는지 묻자,
스포츠 토토 웹툰그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알코올에 중독된 올드만은 1991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기도 했다.결국 1994년에 스스로 재활 시설에 들어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전념했다.현재 30년 가까이 금주를 실천 중인 그는 “술을 끊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확실히 죽었을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금주 이후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실제로 술을 끊은 후 올드만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세 차례 올랐으며,영화‘다키스트 아워(2018)’에서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 역을 연기해 2018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최근 그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파르테노페’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받았던 미국 작가 존 치버 역을 맡아 스크린에 복귀했다.
게리 올드만이 겪은 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명칭은‘알코올 사용장애’다.술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조절이 안 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중독된 것일 수 있다.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CAGE(케이지)’테스트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CAGE’테스트는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거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술을 마신 적 있다(Eye-Openeer) 등 총 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됐다.질문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몸이 아프거나 중요한 업무가 있는 등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일 수 있다.음주 후 기억이 자주 사라지는 경우도 알코올 중독의 신호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게 좋다.알코올은 간,심장,뇌 등 신체 전반에 해로워서 알코올 중독을 방치하면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알코올 중독을 판정받은 사람 중 신체적 금단 증상이 심하다면 제독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이후 상담 치료를 진행하며,환자에 따라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중독은 오랜 기간 걸쳐 특정 대상을 좋아하게 된 것이라 단기간에 치료하기 힘들다.따라서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술을 대체할 다른 취미 등을 찾아야 하며,평생 술에 대한 욕구를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