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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 지하철역에서 급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고속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써보면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박혜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역사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 종합안내도입니다.
시민들은 여기서 길을 찾거나 날씨 등 생활 정보를 얻습니다.
그런데 이 안내도에 있는 편의 기능 중 하나인 고속 무선충전기를 이용하는 시민은 찾기 어렵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 신은정 / 인천 부평구
- "10% 정도 남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갖다 대니까 7%,8% 이렇게 떨어지길래…그다음부터는 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훈 / 서울 금천구
- "한 번은 아예 안 됐고,두 번은 충전이 됐었는데 되게 느리게 됐었어요.5분에 1% 정도.충전 속도가 소진 속도를 못 따라갔어요."
일반적인 고속 무선충전기의 경우 15W 이상의 출력으로,1% 충전에 1분 안팎의 시간이 걸립니다.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그렇다면 지하철 역사 내 고속충전기는 1% 충전에 얼마나 걸리는지 취재진이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서는 1% 충전에 약 2분,충정로역과 종각역은 3분 안팎이 걸렸습니다.
을지로3가역은 5분이 지나도 배터리 잔량에 변화가 없었는데,일부 역에선 깜빡거리며 배터리가 줄거나 아예 충전표시등이 켜지지도 않았습니다.
제조사 측은 전력을 나눠쓰는 구조가,용과같이 극 2 마작 치트서울교통공사 측은 기기 노후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제조사 관계자
- "광고 송출 때문에 아마 전력을 같이 쓰다 보니까 좀 그렇게 늦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8년 정도 지나다 보니까 기계 전체가 노후화된 거라 고장은 나름 저희가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죠."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지하철 무선 고속충전기,보글 파워볼 있는 사이트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임주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