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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중국 장쑤성 쉬저우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싱어송 라이터 쉐즈첸 콘서트에는 팬 수천명이 모였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된 뒤 곧바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갑자기 쏟아진 비에 우산,머리스타일 월드컵우비 등을 준비하지 못한 팬들은 흠뻑 젖었다.
하지만 이 비는 자연 비가 아닌 쉬저우 당국이 가뭄 해갈을 위해 실시한 인공강우와 무관하지 않았다.
전날 당국은 21일 아침부터 밤까지 인공강우에 나선다고 예고했는데 일부 팬은 이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장쑤성 일부 지역은 예년을 밑도는 강수량에 고온현상까지 겹쳐 극심한 가뭄 상태다.특히 쉬저우의 상황은 심각하다.
올해 1∼4월 쉬저우시 평균 강수량은 29㎜에 불과해 같은 기간 연평균 141.7㎜보다 80% 적었다.
난데없는 비에 당황했던 일부 팬은 가뭄 해소 목적인 만큼 이해한다는 반응읻.
그러면서도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왜 그 시간에 인공강우를 해야 했나” “다른 시간으로 옮길 수 없었나” 등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기상 당국도 인공강우는 조건과 상황이 맞아야 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인공강우가 공연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콘서트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인공강우가 24㎞나 떨어져 실시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가뭄 퇴치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인공강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