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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식 기행 :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회사 BMW [ETR: BMW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영국과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무역협정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미국이 영국에 적용한 10% 관세는 계속 유지되고 자동차 관세의 경우 10만대에 한해서만 10% 수준으로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낮춘 게 미국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롤스로이스를 위해 관세를 낮췄다고 전했습니다.그는 "(자동차 관세 인하는) 좀처럼 하지 않을 일"이라며 "누군가가 롤스로이스에 버금가는 다른 자동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 한 자동차에 대해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는 영국에서 생산되지만,독일의 BMW그룹에 속해 있습니다.BMW는 경영난을 겪던 롤스로이스를 1998년 3월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에 밀리던 럭셔리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롤스로이스도 BMW를 만나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BMW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인 미니도 가지고 있습니다.미니 공장도 영국에 갖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적습니다.지난해 2만629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1.5% 감소했습니다.
지난주 독일 자동차 회사 BMW에는 두 가지 희소식이 있었습니다.BMW그룹은 자사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며 올해 1분기 글로벌 실적이 안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또한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25%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7월부터 인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BMW는 7일(현지 시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338억 유로,카지노 회계실무세전 이익 31억 유로였다고 전했습니다.BMW는 58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중 순수 전기차는 약 11만대로 전체 판매량의 18.7%를 차지했습니다.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4% 급증했습니다.글로버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입니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는 일시적일 것이며 오는 7월부터 인하될 것”이라며 "막후에서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집세 CEO는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한 독일 자동차 업계 경영진 중 한 명입니다.FT는 BMW의 1분기 실적은 언급하며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관세 혼란을 잘 견뎌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BMW는 미국에도 생산 공장을 갖고 있습니다.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에서 SUV인 X시리즈를 만듭니다.스파르탄버그 근처의 우드러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BMW는 프리미엄 자동차 중에서 전기차 전환에 가장 성공적인 회사로 꼽힙니다.기존 내연기관을 놓지 않으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와 전기차 신모델은 꾸준히 출시해왔습니다.
BMW는‘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신차를 올해 하반기에 내놓습니다.노이어 클라쎄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으로 주행가능 거리를 30% 향상하고 V2L(Vehicle to Load)와 같은 양방향 충전 기능을 담고 있다고 전합니다.집세 CEO는 최근 연례 콘퍼런스에서 "9월 초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iX3로 시장에 출시된다"고 말했습니다.
BMW는 2030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노이어 클라쎄는 그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지난달 23일 열린‘오토 상하이 2025(상하이 모터쇼)’무대에서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는 콘셉트카였던’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연구개발용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55도에 이르는 급경사를 단숨에 오르고,후진으로 매끄럽게 내려오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4월 수입 자동차 판매량에서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습니다.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2만1495대였습니다.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6710대로 가장 많았고,메르세데스벤츠 4908대,당근 토토사이트테슬라 1447대,렉서스 1353대,포르쉐 1077대로 2~5위를 차지했습니다.
BMW는 작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도 10년 만에 매출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9919억원으로 벤츠코리아(5조 6882억원)를 넘어섰습니다.두 회사의 판매 대수는 비슷했지만,BMW는 더 비싼 차를 파는 벤츠에 항상 밀렸습니다.지난해 전기차 화재로 벤츠가 주춤한 사이에 뒤집은 것입니다.
BMW는 인천 영종도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약 950여 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서킷에서 고성능 차량의 성능을 체험하고,오프로드 공간에서는 SUV 차량의 험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BMW의 차량도 대부분 전시하고 있습니다.BMW 고객이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BMW의 주식 가격은 지난 9일 79.68유로에 마감했습니다.최근 관세 충격으로 60유로대 초반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하고 있습니다.지난 1년간 주가는 21.57% 하락하였습니다.글로벌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최근 매수 추천을 하며 목표 주가를 91유로로 제시했습니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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