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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트럼프 당선 전 수준 복귀
1,340원대 중반 하락 전망 나와…"국내 정국 불안·미중 협상 변수에 상승 가능성도 염두"

코스피 상승·코스닥 약보합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코스피 상승·코스닥 약보합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3포인트(0.66%) 오른 2,576.62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11%) 내린 721.09다.2025.5.7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관련 기대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비상계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중국 위안화와 대만 달러 등이 강세를 보이며 아시아 통화 판 플라자합의에 관한 경계감이 커진 점도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7원 내린 1,토토운영자 처벌395.6원이다.

환율은 25.3원 하락한 1,배트맨 토토 접속 안됨380.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엔 1,379.7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윤곽이 뚜렷해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6일(저가 1,374.0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1,400원선을 넘었고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더욱 급등해 한 때 1,5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동안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던 환율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 중이다.

특히 연휴 직전인 지난 2일엔 가파르게 떨어졌다.장 초반 1,440.0원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바궜고 야간 거래에선 1,391.5원까지 찍었다.

최근 환율 급락에는 그동안 팽팽하게 대치하던 미국과 중국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으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양국은 지난주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8일 스위스에서 공식 무역·경제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원화는 미·중 관계에 특히 민감하다"며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에 말도 안 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던 만큼,협상 전환 가능성을 본 것만으로도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2일부터 대만달러를 필두로 아시아 통화가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연동됐다"고 분석했다.

대만달러는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약 6%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대만 수출 업체와 생명 보험사들의 환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대만달러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환 헤지 과정에 대만 달러 대체 용도로 일부 원화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 협상에서 통화 절상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대만당국이 미국과 환율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 대만달러 강세는 다소 진정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 절상 압박은 아직 구체적 내용이 없는 시장의 경계감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 절상 요구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부족해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이 당장 아시아 통화에 절상 압박을 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시장이 경계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 역시 "아시아 통화 절상 압박은 아직 현실적으로 제기된 문제는 아니다"라며 "원화,위안화판 플라자합의와 묶어 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아시아 통화 강세 분위기 속에 1,3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 선을 밑돌면서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3분기 초반 1,골드문 토토340원까지 낮출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 이코노미스트와 이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저점을 각각 1,360원,1,350원까지 본다면서도,미·중 협상 변수 등을 고려하면 상승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미·중이 협상 모드로 전환한다고 해서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중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시점에는 환율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도 "국내 경기 부진과 정국 불안,변수가 많은 미·중 협상 과정 등을 고려하면 환율 추가 하락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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