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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분석리포트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하나금융에 대해 약 5% 육박하는 높은 대출 성장률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 의견‘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 기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약 1조1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는 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가 약 600억~700억 원 내외에 그치면서 대손비용률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홍콩 H지수 상승으로 기인식 ELS 손실 중 약 500억~600억 원 내외의 환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들었다.
이어 “약 5%에 육박하는 높은 대출성장률로 인해 순이자마진율(NIM)은 직전분기 대비 약 7~8bp(-0.07~0-0.08%) 하락 예상된다”면서도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에 따른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순이자이익은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분기 12.88%,
울산역에서 대전역2분기 12.75%…상반기 CET1 비율 13% 하회
하나금융은 1분기 CET 1 비율이 전년말 대비 34bp(-0.34%)하락한 12.88%로 13%를 하회했다.2분기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최 연구원은 “2분기에만 5%에 육박하는 높은 대출성장률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다소 큰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햇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2분기 CET 1 비율은 당기순익 +45bp(0.45%),대출성장 -60bp(-0.60%),환율 영향 -7bp(-0.07%),자사주 -6bp(-0.06%),기타포괄손익 변동 +10~15bp(0.10~0.15%) 요인 등을 감안시 약 12.75%로 전분기대비 10~15bp(-0.10~-0.15%)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상반기에만 총 7%가 넘는 대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3분기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성장률이 대폭 둔화될 수 있고,RWA 관리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다시 CET 1 비율이 상당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연말에는 CET 1 비율이 다시 13%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쟁사와 어깨 나란히 할 총주주환원율 상승 기대
하나금융은 지난해 약 3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이는 최근 2년 사이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다.
최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지난해 5000억~6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울산역에서 대전역소각을 실시했고 연중 두 차례 이상 결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금융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와 횟수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부의 밸류업 지원 의지에도 다분히 부합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자본비율이 확연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결산 이후 한차례 더 자사주 매입,
울산역에서 대전역소각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순익이 다소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주당 배당금(DPS) 상승(연간 총 3600원 추정)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다소 낮아질 수 밖에 없는데,경쟁사들과 견줄만한 의미있는 총주주환원율 상승을 위해서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총 4000억 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본다.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시 총주주환원율은 38%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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