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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석 성원에셋 회장,러시안 룰렛 경찰125억 원 벌어
아내도 약 85만주 매도.80억 수익[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테마주인 시공테크(020710) 주가가 널뛰고 있는 와중에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2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실현한 부부가 나타났다.
‘큰손’투자자로 알려진 임기석씨는 2016년 처음 시공테크 대량보유자(5%)에 이름을 올렸다.당시 친인척 2인과 함께 115만4543주를 취득해 5.76% 지분을 확보했다.2017년에는 13.56%까지 비중을 늘렸다.2023년 증여로 보유비율이 10.32%로 낮아졌지만 2016년 최초 취득 이후 지난달 초까지 한 번도 매도한 적이 없었다.
실제 매도는 4월 말에 모두 끝났지만 관련 공시는 열흘이 지난 이날 오전 올라왔다.
임씨는 주가가 급등하자 4월 17일 첫 장내매도를 시작했다.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4월 21일과 22일에도 매도를 이어갔고,24일에는 일시적 반등 국면에서 추가로 물량을 내놨다.25일에는 하락세가 본격화된 가운데도 상당량을 팔았으며 마지막인 4월 28일에는 주가가 다시 9500원을 회복하자 잔여 지분 전량을 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결과적으로 급등 구간을 철저히 활용한 정교한 분할 매도였다.
이 과정에서 임씨는 사실상‘고점 탈출’에 성공했고 한 달 동안 124억 7670만 739원을 벌여 들었다.반면 뒤따라 진입한 일반 투자자들만 하락장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임씨 부인인 한경숙 씨도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한씨는 지난달 17일 주당 1만 59원에 시공테크 주식 40만 주를 대량으로 매도했다.아울러 지난달 28일에는 남아있던 44만 7209주를 전량 팔아치우며 지난달 한 달 동안 79억 6619만 4544원에 수익을 올렸다.
부부가 지난달 한 달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204억 4289만 5283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 급등기에 주요 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도했는데 이 사실은 10일이 지난 뒤에야 공시됐다”며 “정보 비대칭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치하는 공시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또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시공테크는 전시물 및 콘텐츠 제작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한 후보의 정치 테마주다.시공테크의 최대 주주인 박기성 회장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이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인물 중 한 명이 한 후보다.
시공테크의 최대 주주는 박기석 이사회 의장으로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정치 테마주 급등기마다 반복되는‘고점 털기’와 늦장 공시 문제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