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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2017.5.23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2017.5.23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8)씨가 지난 3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박영훈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그 와중에 감옥에 있는 줄 알았던 최순실은 현재 형집행정지로 3월부터 석방 상태”라며 “최순실이 석방되었다는 뉴스 보도 하나 없어서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최씨의 형집행정지는 앞서 지난달 28일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정씨는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진짜 이 나라가 밉다.엄마가 허리 디스크가 극심해져서 형집행정지로 나오신 지 한달 조금 넘었다”면서 최씨의 병원비 후원금을 모금하는 글을 올렸다.

최서원씨의 딸 정유리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최씨의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일부.지난 3월 17일부터 4월 28일까지 받은 진료에 대해 약 4000만원의 환자부담총액이 적혀 있다.정씨 페이스북 캡처
최서원씨의 딸 정유리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최씨의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일부.지난 3월 17일부터 4월 28일까지 받은 진료에 대해 약 4000만원의 환자부담총액이 적혀 있다.정씨 페이스북 캡처


정씨는 “대통령님 탄핵 재판 등에 영향 끼칠까봐 그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서 1인실 병원비 다 감당해가며 오늘까지 버텼다.그런데 분명히 어깨 수술도 필요하다고 수술 날짜까지 잡아놨는데 (형집행정지를) 연장 해줄 수 없다고 한다”며 “아직 재활도 못 했는데 들어가란다.

엄마가‘너무 아픈데 어쩌냐’고 우시는데 전 엄마 앞에서는 울지 말라고 하다가 나와서 엉엉 울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식 셋에 어머니 한 분.제가 가장으로 먹여 살리고 있는 판국에 그래도 건강만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무리하게 집행정지 신청해 수술받으셨다.집행정지도 저희 엄마 나이 70인데 수십 번 넣은 끝에 겨우 허가해줬다”고 토로했다.

정유라씨가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2022.5.19 뉴스1
정유라씨가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2022.5.19 뉴스1


정씨는 그러면서 “저한테 남은건 또 4000만원짜리 병원비 내역이랑 우는 가족들뿐”이라며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을 사진 찍어 올렸다.

정씨가 공개한 최씨의 진료비 계산서에는 진료 기간이 3월 17일부터 4월 28일까지로 돼 있다.지난 3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최씨가 한달여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진료비 총액은 약 5279만원으로,스포츠배팅 디시이중 환자 부담금은 약 4060만원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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