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NO.1: 뉴헤븐 카지노 먹튀
NO.2: 뉴헤븐 카지노 사이트
NO.3: 뉴헤븐 카지노 소울카지노
NO.4: 뉴헤븐카지노보증
NO.5: 카지노사이트추천 뉴헤븐카지노
NO.6: 카지노사이트추천 아벤카지노
오픈채팅방 이어 오프라인으로도 만난 청년 5명,2025년 오늘날 한국의 청년 노동을 말하다 ▲ 10일 오전 11시 비가 오는 주말임에도 청년 5명이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에 모여 대통령 후보들에게 '더 나은' 청년 노동을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유지영 
명문화된 법조차 청년들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했다.2025년 한국의 청년들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거나,최저임금을 받더라도 '쪼개기 알바'를 해야 했다.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이직을 시도하다가도 당사자 동의 없는 레퍼런스 체크로 좌절하고,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일터에서의 차별적이고 모멸적인 대우를 받았다.
각 정당에서 주요 후보가 확정된 10일,비가 오는 주말임에도 청년 5명이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에 모여 대통령 후보들에게 '더 나은' 청년 노동을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민주노총과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한 '노동절 전야' 오픈채팅방에 모인 청년들 60여 명 가운데 오프라인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기를 원한 청년들이다.진행을 맡은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관련 기사 : 오픈채팅방 모인 청년들."1000% 동의"한 이 말 https://omn.kr/2dbc3)
이들은 모두 그간 윤석열 탄핵 광장에 자주 나온 이들로 각자의 일터에서의 질문을 안고 있었다.이미 오픈채팅방에서 만나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그때 채팅방에서 아이디가 뭐였어요?"라며 반갑게 말문을 열기도 했다.
사소한?개인에게는 치명적인 불법이 만연한 일터
▲ 10일 오전 11시 비가 오는 주말임에도 청년 5명이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에 모여 대통령 후보들에게 '더 나은' 청년 노동을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유지영 
"파견직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막상 직장에 들어가보니 왜 비정규직이 힘들다고 하는지 알겠더라.비정규직은 사원증이 없고 명함도 안 나왔다.일부 회의 자리에는 들어가지 못했다.사수와의 관계에서 계속 참다가 건강이 안 좋아졌다.
한 달 사이에 5~6kg이 빠져 병원에 갔는데 직장 내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공황장애 진단을 받고서 (회사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꾸역꾸역 다녔다.그러다 퇴사하겠다고 말하니 얼굴에 종이를 던지더라.보호받지 못하는 처지라는 것을 알았기에 (어딘가에) 알릴 수 없었다."
사회복지사인 김희라(33)씨는 첫 일터에서 비정규직으로서의 차별을 먼저 겪었다.비정규직으로서의 모멸적인 대우는 퇴사를 하겠다고 말한 그 순간까지도 계속 됐다.이직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레퍼런스 체크에서 막힌 적도 있다.
당사자의 동의 없는 레퍼런스 체크는 불법이지만 여전히 일터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었다.김닥갈(31·필명)씨는 레퍼런스 체크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지역 사회에 소문이 나니 문제제기를 할 수가 없다.당연하게 레퍼런스 체크를 하고 좋지 않은 답변을 들으면 이 분야에서 일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김씨는 현재 대구에 살면서 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당사자들은 (동의 없는 레퍼런스 체크가) 불법인 줄 모르고 있거나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을 지니고 있다"라면서 "대학교 내 파견직과 국가사업을 하는 담당자 모두 비정규직이다.누군가는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이 하기에는 놓인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대학교마다 교직원 노조가 있으나 비정규직인 김씨는 가입하지 못한다.대학원생이지만 교수에게 알려지면 불이익을 당해 대학원생 노조에도 가입하지 못한다.그럼에도 김씨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느껴 현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예비조합원 모임인 '달곰이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쪼개기 알바','특고'라는 이름으로 안전망 바깥으로
▲ 10일 오전 11시 비가 오는 주말임에도 청년 5명이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에 모여 대통령 후보들에게 '더 나은' 청년 노동을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유지영 
이날 모인 청년들 가운데 유일한 2000년대생인 윤예원(24)씨는 대학생으로 현재 수도권 지역의 한 동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일하는 날은 이틀로 일명 '쪼개기 알바'를 하고 있다.주 15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무자에게는 주휴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노동법의 빈틈을 노린 편법이다.윤씨가 서점에서 일하고 한 달에 버는 돈은 30~40만 원 남짓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잡,쓰리잡을 뛸 수밖에 없다.
윤씨는 "1시간 일해도 밥 한 끼도 벌지 못하니 굶는 날이 많다.나만의 일이 아니라 내 주변에 많은 대학생에게는 투잡이 기본이다"라면서 "여가 비용으로 쓸 돈도 없어 먹고 살기에만 바빠진다.그러다 보니 넓게 볼 여유가 없다"라고 했다.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면서 아르바이트생은 편법을 넘어 불법을 마주하기도 한다.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는 윤씨의 친구들은 '레시피를 배우는 기간'이라며 수습 기간을 적용해 최저임금의 80%를 받고 일한다.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되지 않는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에서 이는 엄연히 불법이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줄도 모르고,제대로 따질 여유도 없다."
강태영(32)씨는 한국 현대사 쪽으로 대학원 진학을 원했으나 잠시 유예하고 취업 전선으로 나섰다.대학원을 준비하다가 진로를 급하게 선회하다 보니 일할 수 있는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강씨는 현재는 영업 직군에서 '특고(특수형태근로종사자)'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여타 특고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강씨 또한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형태로 노동조합도,기본급도 없다.
강씨는 "영업 특고는 참 희한하다.하는 일은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니고,100% 성과제니 수입은 다 내 책임이지만 실적은 또 연대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팀원이 부진하면 팀장,울란바토르 토토센터장,지점장까지 '내리로 (갈굼을) 하고 결국 본사로도 전해진다.오늘은 또 어떻게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 불안하고 뒤척이면서 밤을 새기도 한다"라며 "심리상담도 받아봤는데,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도 특고는 파일럿 형태로 3회차까지만 지원됐다.담당자도 나 같은 특고인 분들이 더 집중적으로 관리받아야 한다고 안타까워 하셨다"라고 전했다.강씨의 말을 듣던 김희라씨는 "제도권 바깥에 있는 노동자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공공의 자원을 지원받기가 쉽지 않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노조법 2조' 개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목소리도
▲ 10일 오전 11시 비가 오는 주말임에도 청년 5명이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에 모여 대통령 후보들에게 '더 나은' 청년 노동을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 유지영 
이날 노조법 2조(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다.
전직 공무원으로 노동조합 신입 활동가로 입사한 지 5일이 된 권수아(32)씨는 노조법 2조 개정의 필요성을 말했다.권씨는 과거 인사 담당자로 일하며 공무원의 실질적인 복무관리와 성과평가를 관리·감독하는 부서에 있었으나 정작 인사권을 가진 것은 본청 인사실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결원이 생겨 신규채용을 하거나 근무기간이 만료되어 계약 만료 통보를 할 때는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인사실에서 이루어지는 등 일반 기업에서 행해지는 원청-하청 관계가 공공기관에서도 비정규직에게는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윤예원씨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했다.윤씨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곧 노동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돈이 급하면 단기 알바를 구하기도 하는데 여성을 잘 뽑지 않고,뽑더라도 같은 임금을 주지 않는다.성별에 따른 차별인 것"이라면서 "일터에서 직원들의 혐오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경우가 많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절실하다"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