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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성장 전략으로 카카오톡 기반 광고 증대와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 출시를 강조했다.카카오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을 늘리고 영업비용을 통제했지만 콘텐츠 부문 부진으로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이에 올해 하반기에 카카오톡을 개편해 피드형 광고 등 새 수익원을 만들 계획이다.

카카오톡 개편은 소셜 기능과 콘텐츠 강화에 중점을 둔다.카카오톡은 전 국민을 이용자로 확보했지만,이용자의 앱 사용 시간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정신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는 8일 1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메신저로서 성장을 이어온 카카오톡은 이제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 강화를 통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추진하면서,이용자의 체류시간 점유율을 상승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편은 광고 수익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먼저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발견 영역'을 추가해 최근 수요가 높은 숏폼 비디오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한다.인스타그램의 '릴스',유튜브의 '숏츠' 처럼 이용자들이 비디오를 소비하게 해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광고 지면을 확대하고,ocn 실시간 링크동영상 광고를 전개할 수 있다.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은 지난해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카카오톡에서는 동영상 광고를 진행할 공간이 적었다.카카오는 숏폼 비디오를 중심으로 한 발견 영역이 자리를 잡으면 올해 4분기부터 광고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의 AI 신규 서비스는 빠른 시일 안에 핵심 수익원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래 성장 방향을 찾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이날 카카오는 AI 신규 서비스 '카나나'의 시험 버전을 공개했다.카나나는 카카오톡과 별도 앱으로 출시되는 AI 기반 메신저 서비스다.AI 에이전트(비서)인 카나와 나나가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분석하고 일정관리,정보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정 CEO는 "이번 시험 버전의 주요 목적은 서비스 안정성을 테스트하고,블록체인 이해와 암호화폐이용자들이 어떠한 프롬프트를 많이 사용하는지 확인해 카카오가 세운 AI 사용 수요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올해 안에 카나나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 카카오가 올해 준비 중인 AI 신규 서비스는 카카오톡 내 버티컬 추천과 생성형 검색,오픈AI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다.버티컬 AI 추천 기능이 출시되는 첫 사례는 'AI 메이트' 쇼핑이다.1분기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은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맞는 커머스 상품을 추천한다.생성형 검색 서비스는 하반기 예정된 카카오톡 개편 때 적용된다.다만 카카오는 오픈AI와 함께 개발하는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정 CEO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덕트에서 AI는 단순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는다"며 "펑션콜(함수호출,언어모델과 API 등 외부도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내의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복합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AI 투자 비용 통제는 과제로 남았다.올해 1분기 카카오의 시설투자 비용은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억원이 줄었지만,전 분기보다 274억원이 늘었다.AI 신규서비스 관련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유형자산 투자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8637억원,영업이익은 1054억원이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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