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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hip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反트럼프 행보로 국민 결집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 갖춰
캐나다 경기침체 방어 적임자로
자유당 역전 이끌어 정권 재창출
취임 후 트럼프와 첫 신경전서
“캐나다 절대 안팔겠다” 받아쳐
美행정부와 새 관계설정은 숙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조기 총선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이 승리했다.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정책 실패로 참패가 예상됐던 자유당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것이다.극적인 승리를 이끈 이가 카니 총리다.관세 압박과 영토 편입을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국민을 결집하고 위기에 대응할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 승리의 비결로 꼽힌다.
◇정계 진출 1년도 안 돼 집권당 대표 당선에 총선 승리까지= 카니 총리의 정치 경력은 1년이 채 안 됐다.정통 경제학자인 그는 지난해 9월 자유당 대표를 겸하던 트뤼도 당시 총리의 특별 경제고문을 맡아 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이후 올해 초 사임을 선언한 트뤼도 전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진행된 자유당 대표 선거(3월 9일)에 출마해 85.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경제전문가인 카니 총리에게 표가 몰린 것이다.
카니 총리는 당선 이후 첫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그는 “우리의 경제를 약화하려 시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나의 정부는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을 보여줄 때까지 우리의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부당한 관세 위협에 대해 정면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겸하는 의원내각제에 따라 3월 14일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연설에서도 “캐나다는 절대로 어떤 방식으로든,어떤 형태로든,스포츠토토 환급은행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카니 총리의 모습에 자유당에 등을 돌렸던 민심도 요동치기 시작했다.미국을 상대할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게 된 것이다.이에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급진적인 이민자 정책으로 급락했던 자유당의 지지율도 반등하기 시작했다.여론 변화에 카니 총리는 취임 9일 만에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10월 20일이었던 총선 날짜를 6개월이나 앞당긴 것이다.카니 총리의 승부수는 성공으로 돌아왔다.4월 28일 치러진 총선에서 자유당은 전체 의석 343석 중 169석을 차지해 144석을 차지한 보수당을 꺾고 정권 연장에 성공한 것이다.카니 총리 역시 수도 오타와 네핀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처음으로 연방의회 의원 배지를 달았다.뉴욕타임스(NYT)는 “카니는 인기 없는 전 정부를 이어받은 총리 중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극히 드문 사례를 만들었다”면서 “자유당이 (집권당을) 네 번 연속으로 맡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전문가이자 방대한 국제 네트워크가 강점= 정치 신인 카니 총리가 집권당 대표에 이어 총선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반트럼프’효과만은 아니었다.그가 경제통이자 다수의 국제기구 활동 경험을 토대로 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해 캐나다가 처한 위기 상황을 해쳐갈 적임자로 평가된 때문이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내에서 손에 꼽히는 경제전문가로 통한다.1965년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남부 소도시 포트스미스에서 태어난 카니 총리는 석유 생산지인 앨버타주의 에드먼턴에서 자랐다.1988년 미 하버드대(경제학)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공직 입문 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소속으로 런던·뉴욕·도쿄(東京) 등지에서 13년간 일했다.이후 2003년 회사를 떠나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냈다.그 뒤로는 재무부 등을 거쳐 2008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에 올라 2013년까지 캐나다의 통화정책을 책임졌다.당시 긴급 대출 제도를 만들고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의 통화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때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주요 20개국(G20) 합의로 설립된 금융안전위원회(FSB) 의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20년까지는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직을 맡았다.BOE 300여 년 역사상 외국인이 수장에 오른 것은 카니 총리가 처음이었다.그는 BOE 총재로 재직 당시에도 제로 인플레이션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정치적 혼란으로부터 경제 위기를 방어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는 국제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다.2020년 BOE를 떠난 카니 총리는 유엔에서 금융 및 기후변화 특사로 활동했다.또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을 공동 설립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협력도 이끌었다.또 세계경제포럼(WEF) 재단 이사회,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하버드대,프랑스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등에서도 활동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쌓았다.
카니 총리는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유럽을 선택했다.역대 캐나다 총리들은 통상 첫 해외 순방지로 대부분 경제·안보·외교적으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을 방문하는 게 일반적 전통이었으나 카니 총리는 미국이 아닌 유럽을 선택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유럽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카니 총리는 유럽 순방길에 방문한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가장 유럽적인 비유럽 국가”라며 “프랑스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영연방국가의 모국인 영국을 방문해서는 찰스 3세 국왕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잇따라 만나 캐나다와 영국이 공유된 가치 위에 세워졌음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캐나다 병합론에 대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며,매우 무례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PA 연합뉴스
◇연립정부 구성,트럼프 대응,캐나다 경제 살리기는 과제= 집권 연장에 성공한 카니 총리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위협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이민자 문제 등 산적한 국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우선 카니 총리는 대내외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총선에서 1당 지위는 유지했지만 의석수는 과반(172석)에 3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전 연정에 참여했던 블록퀘벡당이나 좌파 신민주당이 잠재적 파트너로 꼽히지만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 제1야당인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는 “카니 총리가‘아슬아슬한 소수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이다.정치 신인 카니 총리를 승리로 이끈 것이‘반트럼프 정서’였던 만큼,강원랜드 룰렛 규칙그가 넘어서야 할 가장 큰 산 또한 트럼프 대통령인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어떻게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지가 카니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카니 총리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캐나다를 절대 팔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경전을 능숙하게 받아쳐 일단 합격점은 받은 상태다.
국내적으로는 전임 트뤼도 정부 말기부터 지속된 높은 물가와 주택 가격 상승,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캐나다 중앙은행은 장기적 세계 무역 전쟁이 캐나다 경제를 심각한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매슈 홈스 캐나다 상공회의소 고위 간부는 “자본은 무역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 채 얼어붙어 마비된 상태”라며 “카니 총리가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NYT에 말했다.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 구도 다각화와 앨버타주와의 갈등을 포함한 연방·주 정부 관계 재정립,에너지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도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