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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체코 현지에서 예정된 한수원의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은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체코 법원이 입찰 경쟁에서 떨어진 프랑스전력공사의 계약 중지 가처분 신청을 일단 받아들인 겁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체코 정부는 지난달 말 두코바니 신규 원전 5·6호기 건설의 본계약 체결식을 오늘(7일)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안덕근 산업장관 등 특사단을 파견해 양국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최종 계약 서명식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서명을 하루 앞두고 체코 지방법원은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 자회사 간의 계약 체결을 중지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떨어지고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온 프랑스전력공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체코 정부는 총리를 비롯해 일관되게 절차는 정당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페트르 피알라 / 체코 총리(지난해 7월)
-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덧붙이고 싶습니다.모든 평가 기준에서 한수원 입찰 조건이 더 좋았습니다."
한수원도 입찰 과정은 합법적으로 진행됐고 입찰 결과를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지속적 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계약 행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한수원과 정부 당국이 위험 요인 분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수빈 송지수
화면제공 : 산업부 공동취재단
